강소휘-모마 '45점 합작', GS칼텍스가 보여준 토털 배구[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김천/김하림 기자 / 2021-11-03 20:39:29
GS칼텍스가 새로운 팀 컬러를 장착했다.
GS칼텍스가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25-21, 25-21, 25-20)으로 승리했다.
결정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GS칼텍스가 우위를 점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세터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며 상대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NEW' 삼각편대에 이어 토털 배구 장착한 GS칼텍스
지난 시즌 높이로 승부를 봤다면 올 시즌에는 ‘스피드 배구’로 팀 컬러를 바꾼 GS칼텍스다.
스피드 배구 선봉에는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있다. 184cm의 신장으로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작지만 힘으로 상쇄한다. 강타와 연타를 번갈아 구사하면서 상대 블로커를 괴롭혔다.
또한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없다. 어느 선수가 코트에 들어와도 제 역할을 다해준다. 1세트 교체로 코트를 밟은 유서연은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알토란 활약을 보여줬다. 2세트에는 권민지가 본인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13-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 투입되자마자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박빙의 1세트, 승부 가른 강소휘 서브
세트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서로 점수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박빙의 승부로 경기가 진행됐다.
양 팀 세터 모두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고은은 이전 경기와는 다르게 배유나를 활용한 중앙 공격 비중을 늘렸다. 안혜진은 삼각편대에게 고르게 공을 전달했다. 강소휘가 9점, 모마가 6점, 최은지가 3점을 기록했다.
20점까지 한 점차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강소휘가 세트에 쐐기를 박았다. 서브에이스를 올리면서 두 점차로 점수를 벌리며 세트 후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상대 범실에 이은 유서연의 쐐기 포를 때리면서 GS칼텍스가 1세트를 가져왔다.
패배에도 희망 본 한국도로공사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는 지난 시즌 GS칼텍스를 상대로 공격 성공률이 39.68%에 그치며 크게 고전했다. 다른 팀과 상대했을 땐 54.0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첫 경기에 불과하지만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블로커 위에서 공격 득점을 올릴 뿐만 아니라 한 층 더 빨라진 공격을 선보였다. 47.82%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팀 플레이도 점점 빨라졌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범실로 경기에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GS칼텍스 연패 탈출은 다음으로 기약했다.
사진_김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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