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 마저…' IBK기업은행 선수 부상에 '난감하네'
- 여자프로배구 / 화성/류한준 기자 / 2025-11-07 20:26:22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세터진에서 '맏언니' 노릇을 하고 있는 김하경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IBK기업은행은 7일 화성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1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과 계약해지 예정 소식을 전했다.
2023-24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정관장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이소영은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부상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10월) 26일 팀 연습 도중 리시브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다친 부위 근육 조직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 수술을 받기로 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 부상이 됐고 이소영은 팀에 계약해지를 요청했다.
구단은 고민 끝에 선수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또 다시 부상 선수가 나왔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선발 세터 자리에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앞선 경기였던 지난 4일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에선 박은서가 먼저 나오고 김하경이 뒤를 받쳤는데 당시 3세트 교체 출전한 최연진에게 이날 선발 세터를 맡겼다.
김 감독은 "막내(최연진)가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실수가 없었다. 팀 연습 과정에서도 괜찮았다. 오늘(7일)은 최연진 뒤를 김하경과 박은서가 맡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하경이 2세트 교체 투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을 당했다.
2세트 6-8로 끌려가던 가운데 전위에 자리했던 김하경은 흥국생명 박민지가 시도헌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잡았다. 하지만 착지 과정에서 박민지의 발등 위를 밟고 말았다. 오른쪽 발목을 접지른 김하경은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코트를 나왔다.
5-6 상황에서 김하경과 교체됐던 최연진이 다시 코트 안으로 들어왔다. 김하경은 해당 세트에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고 3세트에서도 웜업존에 있지 않았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이던 5-6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서브 순서였던 최연진을 대신해 세터 박은서를 원 포인트 서버로 교체 투입했다. 현대건설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세터 3명을 가동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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