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아프리카팀만 없다, 여자배구 파리행 티켓 5장은 어떻게 배분되나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3-09-26 20:19:39
2024 파리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를 여자배구 7개 팀이 가려졌다. 남은 파리행 티켓 5장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 여자배구가 막을 내렸다. 총 24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각축을 벌인 끝에 각 조 상위 2개 팀이 가려졌다.
A조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세르비아가 1, 2위를 차지하며 파리행을 확정지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행보가 주목됐다. 첫 경기에서 체코에 2-3 패배로 발목이 잡힌 뒤 내리 6경기에서 모두 이긴 것. 캐나다(3-2), 우크라이나(3-0), 멕시코(3-0)에 이어 세르비아마저 3-1로 제압하며 포효했다. 중국(3-1), 네덜란드(3-2)까지 꺾었다.
A조 캐나다는 5승2패(승점 14)로 3위를 기록했고, 홈팀 중국도 4승3패(승점 14)로 4위에 머무르며 파리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6위 중국이기에 충격이 컸다.
B조에서는 튀르키예의 강세가 돋보였다. 올해 VNL, 유럽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튀르키예다. 이번 대회 가장 먼저 파리올림픽 진출을 이뤘다. B조 7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도 최종전에서 홈팀 일본을 3-2 극적으로 제압하며 조 2위 기록,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나란히 안방에서 대회를 맞이한 중국, 일본이 동시에 아쉬움의 눈물을 삼켰다.
C조에서도 미국, 폴란드, 이탈리아의 치열한 순위 다툼이 펼쳐졌다. 미국, 폴란드가 C조 1, 2위로 파리행을 확정지었다. 어수선한 분위기의 이탈리아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림픽에 나설 팀은 총 12개 팀이다. 개최국 프랑스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6개 팀이 정해졌다. 남은 파리행 티켓은 5장이다. 세계랭킹 기준에 따라 5장의 주인공이 가려질 예정이다. 내년 VNL 예선 라운드 종료 시점인 6월 17일 세계랭킹이 기준이 된다.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대륙에 우선권이 부여되고 이후 세계랭킹이 높은 팀이 파리로 향한다.
지금까지 프랑스, 도미니카공화국, 세르비아, 캐나다, 중국, 튀르키예, 브라질, 미국, 폴란드까지 정해졌다. 아직까지 아시아, 아프리카팀이 없다.
현 시점에서 아시아 내 최고 랭킹은 중국(6위)이다. 일본은 9위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다만 중국과의 랭킹 포인트 차이는 24.56점이다. 13위로 올라선 태국도 2024년 VNL을 통해 순위 도약을 다짐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세계랭킹 21위 케냐의 파리행이 유력하다. 케냐는 2000, 2004, 2020 올림픽에 이어 역대 4번째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케냐에 이어 카메룬이 25위에 랭크돼있다.
현재 세계랭킹 1위는 튀르키예다. 미국, 브라질, 세르비아, 이탈리아, 중국, 폴란드,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네덜란드, 캐나다 순이다. 네덜란드(287.94점)와 캐나다(265.66점)의 랭킹 포인트 차이도 적지 않다. 아시아의 중국, 아프리카의 케냐가 우선적으로 파리행을 확정 짓는다면, 랭킹상 이탈리아와 일본, 네덜란드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다.
파리행 티켓 쟁탈전은 끝나지 않았다. 2024년 VNL 예선 라운드가 더 중요해졌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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