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서 놓친 파리올림픽 출전권, 日 마나베 감독 “서브와 리시브 더 강화할 것” [올림픽 예선전]
- 국제대회 / 김하림 기자 / 2023-09-25 20:17:27
일본의 파리올림픽을 향한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은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 5승 2패를 기록하면서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마지막 예선전에서 2위 자리를 두고 브라질과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고 말았다.
조별 상위 2팀까지 주어지는 출전권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부터 이번 올림픽 예선전까지 길었던 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한 일본 여자배구대표팀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은 서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일본 매체와 인터뷰를 나눈 마나베 감독은 “가장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덕분에 예전에 비해 선수들의 의식이 전혀 달라졌다. 강호인 브라질과 튀르키예 리시브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지만, 더욱 상대를 무너뜨릴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클러치 상황에서의 서브와 리시브의 중요성을 더욱 느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예선전에서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아직 파리올림픽을 향한 가능성은 남아있다. 내년에 열리는 2024 FIVB VNL 예선 라운드가 끝난 이후 FIVB 세계 랭킹을 통해 잔여 출전권을 획득할 기회가 있다.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이 끝난 이후 일본은 세계랭킹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보다 상위권에 자리한 국가 중 출전권을 딴 나라로는 튀르키예(1위), 미국(2위), 브라질(3위), 세르비아(4위), 도미니카공화국(8위)이 있다.
마나베 감독은 “내년엔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집중하고 싶다. 2024 FIVB VNL에서 조금이라도 랭킹 포인트를 올리기 위해 싸워 나갈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10위 네덜란드와 11위 캐나다의 동향이 더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 대표팀 구성에 대해 “이번 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한 14명이 기준이다”며 “일본 V.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나 해외 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을 눈여겨 보겠다. 여러 방법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한편, 여자 일본 대표팀은 오는 28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하계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대표팀 일정을 마무리 한다. 내년 3월 중순에 다시 소집돼 파리올림픽을 향한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사진_FIVB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