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KGC, 다양한 측면 조합 활용과 함께 풀어낸 연습경기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8-13 20:07:12
[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가 여러 선수를 활용하며 전력을 점검했다.
13일 용인 IBK기업은행 연습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 연습경기가 열렸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디우프는 자가격리를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고 라자레바 역시 최근에야 볼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른 가운데 두 팀 모두 비슷한 라인업 운용을 가져갔다. 주축 선수들이 3세트까지 주로 코트를 밟은 가운데 측면 공격수 라인업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가져갔다.
1세트는 두 팀 모두 가장 주전 라인업에 가까운 선수들로 나섰다. IBK기업은행으 표승주와 김주향이 윙스파이커로, 육서영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섰고 세터에 조송화, 미들블로커에 김현정과 김수지가 나섰다. KGC인삼공사는 최은지-지민경 윙스파이커 조합에 아포짓 스파이커 이예솔, 미들블로커 한송이-박은지, 세터에 염혜선이 나섰다.
2세트부터는 측면 공격수 라인업에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IBK기업은행은 김주향이 어지럼증과 함께 컨디션 난조를 보이자 박민지를 투입했다. KGC인삼공사는 염혜선과 이예솔 대신 전, 후위 로테이션에 따라 하효림, 고의정을 투입하며 라인업을 점검했다. 이런 운영은 3세트까지 이어졌다.
4세트에는 양 팀 모두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현정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이동하고 최가은이 미들블로커로 나섰다. 육서영은 윙스파이커로 이동했다. KGC인삼공사는 미들블로커 조합을 정호영-나현수로 바꾸고 이예솔이 윙스파이커로 나섰다. 노란이 리베로로 오지영 대신 투입됐다. KGC인삼공사는 이예솔 리시브가 흔들릴 때면 리시브 라인 한 자리를 이예솔 대신 고의정으로 바꾸며 경기를 풀어갔다.
이날 IBK기업은행에서 눈에 띈 선수는 육서영이었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3세트까지 대부분 시간을 소화한 육서영은 힘 있는 공격을 여러 차례 성공시켰다. 후위 공격도 몇 차례 성공했고 3세트 중반부터는 리시브에도 가담해 준수한 리시브 능력을 보여줬다.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역시 “안나가 못 뛰어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섰지만 본래 윙스파이커다. 리시브 능력도 충분하고 많이 늘었다”라고 치켜세웠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최은지가 2세트까지 공격을 이끌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꽤 오랜 시간 코트를 밟은 고의정도 힘 있는 공격을 여러 차례 성공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진=용인/서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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