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루키들의 엇갈린 희비...윤경 웃고 김관우 울었다[CBS배]
- 아마배구 / 송현일 기자 / 2024-08-27 19:44:25
제35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 남고부 4강 대진이 확정됐다.
CBS배가 지난 22일부터 삼척에서 한창이다. 이 대회는 대통령배 등과 더불어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국중고배구대회로 꼽힌다. 그만큼 참가하는 선수들의 수준 또한 높다. 최근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20세 이하 남자 대표팀 멤버도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천안고 세터 김관우와 남성고 아웃사이드 히터 윤경이다. 현 고교 랭킹 넘버원을 다툴 만큼 기량이 좋다는 고교 배구계 관계자들의 호평이 잇따른다.
그러나 27일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된 18세 이하 남자부 8강에서 둘은 함께 웃지 못했다. 윤경의 남성고가 진주동명고와 맞대결에서 3-0(25-18, 25-12, 25-17)으로 웃은 반면, 김관우의 천안고는 순천제일고에 2-3(20-25, 16-25, 25-18, 25-20, 18-20)으로 무릎을 꿇었다. 천안고로서는 디펜딩 챔피언 자리를 지키지 못해 더 아쉽다. 남성고는 속초고를 3-0(25-20, 25-20, 25-23)으로 이긴 인하부고와 다음 여정을 이어간다.
이 가운데 다크호스 순천제일고의 기세가 매섭다. 현 이 학교 3학년이 황금세대라는 한 고교 배구 감독 설명도 있다. 이날 현일고를 3-2(22-25, 25-23, 30-28, 30-32, 15-12)로 꺾고 올라온 '최강' 수성고와 4강전에 시선이 모인다.
18세 이하 남자부 준결승은 오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CBS배 중고배구대회 18세 이하 남자부 8강전 결과(8월 27일)
인하부고 3-0 속초고(25-20, 25-20, 25-23)
남성고 3-0 진주동명고(25-18, 25-12, 25-17)
수성고 3-2 현일고(22-25, 25-23, 30-28, 30-32, 15-12)
순천제일고 3-2 천안고(25-20, 25-16, 18-25, 20-25, 20-18)
사진_한국중고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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