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리그의 대표팀 겸직 금지 규정, 첫 희생자를 낳다
- 국제대회 / 김희수 / 2023-01-28 19:31:59
파비오 솔리 에스토니아 남자 대표팀 감독이 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 대표팀 겸직을 금지하는 이탈리아 리그의 신규 규정 때문이다.
배구 전문 해외 뉴스 매체 ‘Worldofvolley’에 따르면 파비오 솔리는 1년 만에 에스토니아 남자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이유는 지난 해 10월 이탈리아 리그에 도입된 신규 규정 때문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이탈리아 리그 클럽의 감독들은 대표팀 감독을 겸직할 수 없으며, 규정 위반 시 무거운 벌금을 물어야 한다.
현재 이탈리아 리그 탑 시스터나를 이끌고 있는 솔리는 지난 해 1월 초에 에스토니아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했지만, 신규 규정의 첫 희생자가 되며 에스토니아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솔리는 규정이 생긴 지난해 10월, 자신과 같이 대표팀 감독을 겸직하고 있는 안드레아 지아니(모데나/프랑스 남자 대표팀), 로베르토 피아자(밀라노/네덜란드 남자 대표팀) 등과 함께 해당 규정에 대한 비판적인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솔리는 감독직을 유지할 법적인 해결책까지 찾아보려 했지만 결국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사진_sport.err.ee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