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자신감 넘치는 도로공사 켈시

여자프로배구 / 김천/이정원 / 2021-11-06 19: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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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팀이 중간에 있다. 우리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9-31, 25-21, 25-11, 25-23)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1라운드를 3승 3패(승점 9점) 4위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에는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이 있었다. 켈시는 양 팀 최다 32점에 공격 성공률 43%를 기록했다. 또한 17점, 공격 성공률 31%에 그친 상대 주포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에게도 판정승을 거뒀다.

국내 선수들의 페이스가 늦게 올라온 가운데, 켈시는 경기 시작부터 홀로 고군분투했다. 김종민 감독도 경기 후 "우리 팀에서 자기 역할을 한 선수는 켈시뿐이었다"라고 켈시의 고군분투를 칭찬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켈시는 "오늘은 캣벨의 직선 공격을 막는데 집중했다"라며 경기 총평을 전한 뒤 "1라운드 세 경기를 이겼지만 더 이겼으면 좋았을 것이다.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지금 팀이 중간에 있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라고 1라운드를 되돌아봤다.

도로공사는 전문가들로부터 우승후보 1순위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켈시가 건재하고 박정아-임명옥-배유나-정대영이 있다. 다른 팀은 외인이 바뀌었지만 도로공사만 그대로다. 그렇기에 세터와 호흡이 다른 팀들보다 나을 거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예상외 경기력을 보였다. 많이 흔들렸다. 순위 경쟁을 펼쳐야 할 현대건설, GS칼텍스, KGC인삼공사에 모두 패했다. 아쉬움이 크지만, 켈시는 이전의 패배를 이겨내고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거라 다짐했다.

켈시는 "멤버들이 지난 시즌이랑 거의 비슷하다. 장점이 많다. 우리는 더 강하게 갈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V-리그 2년차인 켈시. 그녀가 바라본 경계되는 외인은 누구일까. 켈시는 GS칼텍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와 현대건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을 뽑았다. 두 선수 모두 V-리그 첫 시즌이지만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서브, 공격 모두 상위권에 올라 있는 두 선수다.

켈시는 "모마와 야스민을 뽑고 싶다. GS칼텍스랑 현대건설이 강하지 않나. 물론 그들 외에도 팀 전체를 경계해야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김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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