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이현지의 서브 위력 인정한 강성형 감독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하고 싶어"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1-09-07 19: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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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만큼은 괜찮은 선수다. 기회가 된다면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하고 싶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7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신인 여자선수 드래프트에서 참가해 목포여상 이현지와 한봄고 김가영을 품에 안았다. 이현지와 김가영은 각각 2라운드 1순위, 5라운드 1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현지는 점프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를 힘으로 만회하는 선수다. 서브도 위력적이다. 김가영은 신장은 173cm로 작지만 기본기가 탄탄해 후위에서 백업으로 활용되기 충분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강성형 감독은 "윙스파이커 포지션에 보강이 필요했다. 지윤이가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 정상은 아니다. 백업 선수가 필요했다. 신장도 있고, 힘이 있는 선수가 필요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선수를 뽑아 다행이다"라고 이현지 지명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당장 이현지를 주전으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래도 서브가 위력적인 선수인 만큼, 원포인트 서버로 나서는 모습은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강성형 감독도 "당장 프로 와서 경기를 뛴다는 건 쉽지 않다. 리시브나 공격에 큰 기대를 안 하지만 서브만큼은 괜찮은 선수다. 기회가 된다면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김가영을 픽한 이유에 대해서는 "키는 작지만 기본기를 갖추고 점프도 있는 선수다. 무엇보다 배구를 할 줄 안다.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강성형 감독. KB손해보험 감독 시절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여자부는 처음이다.

강 감독은 "특별히 다른 것은 없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으로 진행한다는 게 색달랐다. 특히 김가영의 눈물이 인상적이었다. 남자는 그런 게 없지 않냐"라고 웃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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