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GS 안혜진 "올림픽 통해 얻은 건 '자신감'"
- 여자프로배구 / 의정부/강예진 / 2021-08-25 19:16:22
"자신감을 얻었어요."
GS칼텍스는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 의정부 도드람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와 조별 리그 A조 경기서 3-2 리버스스윕 승을 거두면서 조 1위로 순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1, 2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 4, 5세트를 연달아 가져왔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경기 초반엔 혜진이가 반대로 운영을 해서 위기가 있었다. 3세트 이후에 패턴을 찾아갔다”라며 경기를 복기했다.
세터 안혜진은 “속공을 걸고 양쪽으로 패스를 해야 하는데, 내가 편한 대로 하다 보니 상대 블로킹 따라 패스를 했다”라며 되돌아봤다.
이번 대회 안혜진의 서브 위력이 상당하다. 첫 경기에서 6개를 터뜨리더니 두 번째 경기서는 3개를 기록했다. 눈에 보이는 수치 외에 안혜진의 서브 타임 때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팀 분위기를 잡았다.
안혜진은 “1, 2세트는 패스가 흔들려서 좋지 않았는데, 3세트 첫 서브 넣을 때부터 감이 좋았다. 그래서 좀 더 집중해서 넣었다”라고 이야기했다.
VNL과 도쿄올림픽까지. 약 두 달이 넘게 국제무대에 몸담았다. 안혜진은 “미카사 공은 뚝 떨어지는 느낌이 없다. 국내 스타 공은 좀 더 가벼운 느낌이고 변화가 있는 것 같다”라며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올림픽을 통해 귀중한 경험을 쌓은 안혜진에게 달라진 점은 뭘까. 안혜진은 “자신감이다. 국제대회는 상대 블로킹이 높다 보니 플레이가 쉽지 않다. 패스하면 언니들이 처리를 잘해줘서 자신감 부분에서 많은 걸 얻었다”라고 말했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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