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위해 한국 땅 밟은 몬타뇨 “결과로 보여주겠다”

여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3-02-07 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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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우승을 위해 칼을 꺼내 들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2022시즌 단독 선두를 달리며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으나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정규리그 1위에 만족해야 했다.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은 새로운 암초를 만났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허리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황연주가 아포짓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언제까지 황연주에게만 의지할 수 없었다.

3라운드부터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야스민. 공격에서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V-리그이기에 현대건설은 결국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6일, 현대건설은 튀르키예 리그에서 활약했던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를 영입했다.

6일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이 완벽하게 해결되지 못해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비록 코트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몬타뇨는 경기장을 방문해 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전 취재진들과 처음으로 인터뷰를 가진 몬타뇨는 “여러 번 트라이아웃 끝에 한국에 오게 돼 신나고 기쁘다”라고 V-리그에 오게 된 소감을 전했다.

취재진을 비롯해 배구 팬들이 수원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배구를향한 뜨거운 열기를 접한 몬타뇨는 “취재진과 팬들이 많이 와주셨다. 이런 환경을 직접 접할 수 있게 되어 신나고 새롭다. 이번 경기 관람을 통해 앞으로 내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파악하는 시간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한 번 무산된 적이 있는데 무척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지금 현대건설이 좋은 성적을 내주고 있는 상황에서 합류하게 돼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현대건설의 부름을 받은 소감도 함께 말했다.

리그 시작부터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대건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합류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몬타뇨는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몬타뇨는 “시즌 중반에 합류하게 된 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부담감은 내가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다. 결국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부담감은 느끼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겠다”라고 긍정적으로 전했다.

한국에 오기 전에 유튜브를 통해 V-리그와 현대건설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몬타뇨는 “한국은 수비가 좋은 팀이라 공격이 쉽지 않을 거다. 하지만 공을 강하게 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코치님들과 연습을 통해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이야기해보겠다”라고 했다.

아직 본인에 대해 잘 모르는 V-리그 팬들에게 자기소개도 놓치지 않았다. “배구를 정말 좋아한다. 팀을 위해 연습과 경기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가장 중요한 건 공 하나하나에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사진_수원/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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