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이 뭐죠?’ 배구여제 김연경, “공격 성공률 47%? 나쁘진 않지만 더 노력하겠다”

여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1-07 19: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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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만족을 모르는 그녀, 김연경이다.

 

흥국생명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1라운드 전승을 일궈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연경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시즌 시작 전에 라운드 전승은 전혀 생각도 못했다. 첫 경기 GS칼텍스전 스타트가 좋아 5연승을 할 수 있었다” 라며 전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 준비해야 할 게 많다. 2라운드는 좀 더 끈끈하고 단단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순탄치만은 않았다. 승리 과정 속 엇박자가 났다. 흐름을 내주며 위기에 봉착도 했다. 김연경은 “항상 이야기하지만 쉬운 경기는 없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힘겨운 라운드였다”라며 1라운드를 되돌아 봤다.

 

김연경은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공격 성공률 1위, 서브 1위, 공격 종합 1위 등. 그중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과 효율에 대해 말을 덧붙였다.

 

그는 “득점을 많이 내면 좋긴 하지만 중요한 건 성공률과 효율이다. 그만큼 더 어렵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공격 성공률 47.37%로 1위. 하지만 배구여제 김연경은 만족을 모른다.  그는 “ 두 개 중 하나 성공이라 나쁘진 않지만 50%가 넘는 게 내가 바라는 경기력이다. 만족이란 없다. 조금 더 나아지려고 노력 중이다.  경기력 끌어올리겠다”라며 배구여제다운 멘트였다.

 

IBK기업은행 김수지와 김희진, 김사니 코치를 상대로 만난 김연경은 “아는 사람이 많아서 더 이기고 싶었다”라며 웃었다. 

 

2라운드 첫 상대는 GS칼텍스다. 컵대회 때부터 이어져 온 라이벌. 김연경은 “라이벌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선수들이 하나라도 더 준비하려고 한다.”라면서 10분 만에 매진된 표에 “내 지인들도 표를 달라고 하는데 나도 없다. 구단에서 구해주지 않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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