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양 팀 모두 6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홈팀 OK금융그룹이 승점 15로 4위, 대한항공은 승점 19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앞선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값진 1승을 따냈다. 특히 4세트, 19-22로 어려운 상황에서 연속 블로킹이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결정력에서도 웃으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가 승리했다.

신호진이 부진하자 경기 도중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아포짓으로 옮긴 게 주효했다. 더불어 범실 없는 서브를 강조했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경기 흐름에 따라 강서브를 요구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한국전력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전체적으로 톱니바퀴가 맞물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범실도 많이 나왔다. 다만 4세트,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링컨의 컨디션이 점차 올라오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경기처럼 적재적소에 강서브를 활용해 대한항공 리시브를 괴롭혀야 한다. 빠른 세트 플레이를 보여주는 대한항공이기에, 안전하게 서브를 넣는다면 블로킹으로 상대하기 전에 이미 득점을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1라운드 당시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을 상대로 깨끗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그러기 위해선 속공부터 블로킹까지 중앙의 점유율이 더 도드라져야 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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