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상에 발목 잡힌 이원정, 사령탑도 "어려움이 있다"
- 여자프로배구 / 화성/이정원 / 2022-02-10 18:53:07
이원정의 올 시즌은 결코 쉽지 않다. 부상이 또 발목을 잡았다.
GS칼텍스 세터 이원정은 올 시즌 출발이 늦었다. 지난해 8월 왼쪽 손목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27일 현대건설전에 시즌 처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은 쉽지 않았다. 안혜진이 건재했고, 2년차 김지원이 치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러던 지난 1월 9일 홈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전에 시즌 첫 출전이자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이원정은 당시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도 "원정이가 첫 경기를 치렀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운영해 줬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방안이 생긴 듯하다. 전체적인 경기력을 봤을 땐 나쁘지 않은 컨디션이었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1월 20일 한국도로공사전을 끝으로 이원정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다쳤던 왼쪽 손목의 부상이 다시 재발했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10일 화성에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가지는데, 몸을 푸는 이원정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원정은 웜업존 근처에서 동료들이 몸 푸는 모습을 그저 바라만 봤다. 경기 전 만난 차상현 감독은 "원정이는 아직도 재활 중이다. 투입을 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원정은 올 시즌 두 경기 출전에 머물고 있다. 부상을 털어내고 다시 코트에 돌아왔지만, 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데뷔 첫 한 자릿수 경기 출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정의 올 시즌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김지원의 손가락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이원정의 부재는 차상현 감독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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