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이도희 감독의 함박웃음 "완전히 달라진 김다인, 칭찬해주고 싶어"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1-02-13 18:52:26
[더스파이크=화성/이정원 기자] "시즌 초반 김다인과 지금의 김다인은 분명 달라졌다. 지지해 주고, 칭찬해 주고 있다."
현대건설은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22, 17-25, 25-21)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2연승과 동시에 올 시즌 원정 경기 첫 승도 기록하며 행복하게 설 연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루소(17점), 양효진(20점), 정지윤(15점)이 52점을 합작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나날이 성장 중인 세터 김다인도 빛났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
Q. 올 시즌 원정 첫 승에 성공했다.
원정 연패 끊어 기쁘기도 하지만 후반기 들어 선수들 경기력이 좋아졌다. 기분이 좋다.
Q. 어떤 부분이 잘 됐다고 보는지.
라자레바 공격을 블로킹과 수비로 잘 버텨냈다. 그리고 서브도 잘 들어갔다. 상대 공격 루틴을 잘 차단한 게 행운이었다. 김다인과 선수들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물론 기복이 있긴 하지만 좋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Q. 김다인에게 많은 주문을 하던데.
누구를 줄 것인지, 어떻게 상대 공격을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상대 블로커 라인이 늦게 따라올 수 있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다인이는 상황 상황에 많은 고민을 하며 성장하고 있다.
Q. 김다인에게 어떤 식으로 알려주고 있는지.
내 경험을 살려 알려주고 있다. 신장이 작은 선수이다. 어떻게 팀플레이하고 수비를 해야 되는지 알려주고 있다. 신체적인 조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 그래도 몸이 빠르기 때문에 다른 부분을 살려 긍정적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Q. 이제는 코트 위에서 자기 혼자 해결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내가 매 순간마다 지시를 할 수 없다. 그런데 이제는 자기가 어떻게 플레이해야 되는지 알아가더라. 자기 스스로 위기를 해결하고 있다. 원래 밝은 선수고 위축되지 않는 성격이다. 초반에는 긴장도 많이 하고 위축된 플레이도 보였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Q. 최근 경기력만 보면 매서운 팀인 게 분명하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완성형으로 가고 있다. 초반에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시즌 초에는 김다인 경험치가 적었다. 그런데 이제는 김다인이 경험을 쌓아가고 있고, 점점 나아지고 있다. 물론 경기력이 꾸준하게 유지할 될 거라 생각은 안 한다. 그래도 시즌 초반 김다인과 지금의 김다인은 분명 달라졌다. 지지해주고, 칭찬해주고 싶다.
Q. 6라운드 목표가 있다면.
6라운드에도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배구를 보여주고 싶다. 6라운드 목표는 없다. 그저 즐겁고, 밝게 하겠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에서 열심히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사진_화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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