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김우재 감독의 한숨이 늘어난다…라자레바·조송화, 부상으로 KGC전 결장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9-02 18: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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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제천/이정원 기자] 라자레바와 조송화가 부상으로 KGC인삼공사전을 결장한다.

A조 3위 IBK기업은행은 2일 제천체육관에서 B조 1위 KGC인삼공사와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조순위결정전을 갖는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IBK기업은행은 1승을 거두고 집으로 돌아겠다는 각오로 이날 경기에 임한다. 유종의 미를 노린다.

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가는 과정이 쉽지 않다. 김희진, 한지현이 부상으로 이번 컵 대회를 뛰지 못하는데 라자레바와 조송화마저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한다. 라자레바는 어제(1일) 현대건설전 3세트 도중 고통을 호소했다. 라자레바는 검진 결과 복근이 2mm 가량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전 만난 김우재 감독은 라자레바 부상에 대해 "큰 부상은 아니다. 당분간 휴식을 주면 된다. 연습량이 적다 보니 무리가 온 것 같다. 1~2주 정도 휴식을 취하면 될 것 같다. 라자레바 자리에는 표승주가 들어간다"라며 "조송화도 오른쪽 발등 쪽에 물이 찼다. 아예 뛰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쉽지 않다. 2패를 기록한 상황에서 선수들의 분위기도 다운되어 있다. 김 감독은 "마무리를 잘 하고 싶지만 선수들이 의기소침해 있다. 격려를 하긴 했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대회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우재 감독은 평소 인터뷰 때마다 팀의 고질점이라 언급했던 리시브 불안에 대해서도 한 마디 보탰다. "첫 경기에는 어느 정도 괜찮아 보였는데 아직도 멀었다. 선수들과 더 훈련하겠다."

끝으로 이날 경기를 임하는 각오에 대해 묻자 김우재 감독은 "어린 친구들에게 '우린 경험이 떨어지니 패기 있게 해보자'라고 주문했다. 높이에서 우리가 부족할 수 있지만 패기로 승부를 봤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사진_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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