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우리 순서에 오다니…" 정윤주 선발에 반색한 박미희 감독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1-09-07 18:49:11
"이 선수가 우리 순서에 올 거라 생각 못 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7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신인 여자선수 드래프트에서 뜻밖의 대어를 뽑았다. 바로 대구여고 윙스파이커 정윤주다. 2라운드 3순위로 지명됐다.
정윤주는 1라운드 지명 후보로 예견될 정도로 좋은 평을 받았던 선수다. 정윤주는 공격에서 강점이 확실한 윙스파이커다. 175cm로 신장이 크지 않지만 스윙 리듬도 괜찮고 빠른 스윙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정윤주가 밀린 이유는 수비 때문일 것이다. 수비에서의 평가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그래도 윙 공격수 자원이 절실했던 박미희 감독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카드가 분명했다.
박미희 감독은 "이 선수가 우리 순서에 올 거라 생각 못 했다. 우리 팀 공격수가 절실했다. 윤주는 파워풀하고 꾸준히 윙스파이커로 뛰었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3라운드 1순위로 강릉여고 윙스파이커 박수연, 수련선수로 중앙여고 미들블로커 전현경을 선발했다.
박미희 감독은 "수연이는 우리 팀과 연습 경기를 통해 테스트를 한 적이 있다. 기본기가 잘 되어 있는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현경이는 훈련을 통해 클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었다. 중앙여고 경기를 볼 때마다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라 생각했다. 또한 정통 미들블로커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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