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후인정 감독 “정호야, 혼자 짊어지려고 하지마” [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강예진 / 2021-11-03 18: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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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던 KB손해보험 김정호가, 올 시즌 부진에 빠졌다. 후인정 감독은 ‘부담감’이라는 진단을 내렸고, 김정호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은 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시즌 개막 첫 승 후 3연패, 대한항공은 지난 경기서 OK금융그룹을 잡고 2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연패를 끊어야 하는 KB손해보험이다. 관건은 윙스파이커 김정호의 활약이다.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삼성화재 전에서는 스타팅에서 제외됐다. 이날은 선발로 나설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세터 유광우를 기용하면서 연패를 끊어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연승을 이어갈지 지켜보자.


HOME_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Q. 첫 승리 후 3연패다.
나보다는 선수들이 더 힘들고 아쉬울 거다. 보편적으로 우리 팀이 선수들 몸상태나 경기력은 나쁘지 않지만, 단지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이다. 선수들 믿고 있기에 좋은 경기 할거라 본다.

Q. 김정호가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데, 몸상태에 문제가 있는 건가.
몸상태에 큰 문제는 없고, 심적으로 부담을 갖더라. 작년에 해왔던 게 있어서 올해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괜찮다. 혼자 다 하려고 하지마라’라고 했다. 형들 믿고, 안되면 주위에서 도와줄거라고 주문했다. 오늘은 김정호가 스타팅으로 들어간다.

Q. 홍상혁의 퍼포먼스도 기복이 있다.
첫 경기에 비해 떨어진 건 맞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블로킹과 수비와 리시브다. 그 부분에서는 100% 수행하고 있다. 공격도 잘해주면 좋지만 케이타, 김정호가 있어서 큰 짐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Q. 정민수는 경기 투입 시기는.
오늘부터 투입 예정이다. 몸상태는 괜찮은데 경기 감각이 없다 보니 김도훈과 번갈아서 출전시킬 계획이다.

Q. 감각은 어떤지.
괜찮았다. 리베로 쪽에서는 정평이 나 있는 선수고, 본인도 그만큼 노력을 해줬다. 감에서 큰 문제는 없고, 경기를 안 뛰었기에 들어가서 주도해야 하는 부분이 떨어진 거지 볼 감각에 대해 큰 걱정은 안 한다.

Q. 케이타 점유율이 높다.
연패 중이다 보니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 황택의가 무리해서 올리는 것 같은데, 차츰 후반으로 갈수록 승수가 쌓이면 점유율은 줄어들듯 싶다. 김정호도 올라오면 경기 거듭할수록 떨어질 거라 본다.

Q. 대한항공 공략법은.
남자 프로구단 중 가장 빠른 플레이를 구상 중이지만 강점이 될 수도 있고 약점이 될 수도 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무용지물이 되기에 서브에서 최대한 승부를 걸어 볼 생각이다.

Q. 관중 입장 후 분위기는.
확실히 관중이 있어야 프로 스포츠가 산다. 선수들도 신난다.

Q. 케이타는 더 ‘업’될 듯한데.
활발해진다. 사실 관중 유무에 따라 바뀌는 거 없이 그 자리에서 항상 열심히 해주는 선수라 큰 걱정은 안한다.



AWAY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시즌 초 고전했다가 지난 경기는 반전했다.
흥미로운 경기들이 많았다. 누가 가장 강한 게 아니라 재밌는 시즌이 될 듯하다. 결국 누군가는 지고 이기겠지만 볼 한두개 차이다.

Q. 시즌은 길다.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물론 상대에 따라 조금씩 다른 점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우리가 비시즌에 준비했던 걸 열심히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다.

Q. 시스템 구현 정도는.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완벽한 준비라는 건 사실 없다.

Q. 지난 경기 세터 유광우를 투입했다. 라인업 변화는.
물론 경기가 시작되어야 알겠지만, 우리는 두 명의 유능한 세터가 있다.

Q. 사실상 2인 리시브 체제라고 볼 수 있는데, 시스템을 유지할 것인지, 다른 방법을 강구할 것인지.
정확한 대답은 없지만, 매주 경기에 맞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본다.

Q. 지난 경기, 링컨과 임동혁에 대한 칭찬은.
경기가 잘된다면 두 선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본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부분이다. 모두가 자기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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