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활력소 '다루꿍' 한다혜 "아직 많이 부족하기에 더 노력하고 있어요"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0-09 18:46:13
[더스파이크=서울/이정원 기자] "넘고 싶은 선수보다는 명옥 언니처럼 리시브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GS칼텍스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팬과 함께 킥스마루 2020'을 진행했다. 차상현 감독을 비롯해 GS칼텍스 선수단(문명화(재활), 신인 2명(고교 출석 일수) 제외)이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직접 만남을 가질 수는 없었지만 아프리카 TV GS칼텍스 공식 채널을 통해 랜선으로 팬들을 만났다. 400여 명의 팬들이 GS칼텍스 온라인 팬 출정식을 함께 했다.
팬들과 출정식을 가지며 비시즌 각오를 다진 한다혜(25)는 올 시즌이 특별하다. 2020-2021시즌이 끝나고 데뷔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드래프트 동기인 고예림(현대건설), 이고은(한국도로공사) 보다 두 시즌 늦게 자격을 얻는다. 2013-2014시즌과 2014-2015시즌 출전 경기 수가 각각 0경기, 1경기에 머물렀다.
그러다 한다혜는 2015-2016시즌에 9경기, 2016-2017시즌에 21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마침내 2018-2019시즌 중반부터 팀의 주전 리베로로 활약한 한다혜. 2019-2020시즌에는 주전 리베로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리시브 효율 4위(41.26%), 디그 5위(세트당 4.548)에 올랐다. 이제는 GS칼텍스의 리베로 라인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출정식 종료 후 <더스파이크>와 만난 한다혜는 "무난하게 시즌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항상 노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끝나고 FA 자격을 얻지만 한다혜는 FA 생각을 하지 않는다. 팀과 리그에만 집중하고자 한다.
"지금 FA 생각을 안 하려 한다. 일단은 다가오는 시즌에만 집중하고 싶다. 함께 리베로 라인을 꾸리는 (한)수진이와는 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잘 버티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한다혜의 말이다.
한다혜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종료 후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검은색이 아닌 보라색이다.
그녀는 "컵대회 끝나고 핑크색으로 하고 왔는데 감독님이 너무 튄다고 다시 하고 오라 하셨다"라고 웃은 뒤 "유니폼이랑 색깔 맞춤 하려고 했다. 그런데 시즌 들어가면 염색 물이 다 빠질 것 같다"라고 연신 웃었다.
GS칼텍스는 컵대회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우승했다. 강호라 뽑히는 흥국생명을 꺾고 우승을 했기에 시즌 때 다가오는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 그녀 역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대도 된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시즌에는 팬들로부터 '더 성장했다'라는 말을 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다혜가 가장 닮고 싶은 선수는 한국도로공사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이다. "넘고 싶은 선수보다는 닮고 싶은 선수가 있다. (임)명옥 언니처럼 리시브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끝으로 한다혜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시즌보다 리시브 효율이 좋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GS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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