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느꼈던 엘리자벳, 흥국생명전 출전 'No Problem' [현장톡톡]

여자프로배구 / 광주/이정원 / 2021-11-02 18:45:50
  • 카카오톡 보내기


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팔꿈치 통증을 이겨내고 출전을 준비한다.

페퍼저축은행은 2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를 치른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경기 도로공사전에서 0-3으로 패했다. 3연패 중이다. 아직 창단 첫 승이 없다.

그보다 걱정스러운 부분은 엘리자벳의 몸상태였다. 엘리자벳은 도로공사전 직전 가진 팀 훈련에서 팔꿈치를 다쳤다.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도로공사전은 1, 2세트만 소화했다. 3세트는 무리하지 않고 웜업존에서 지켜봤다. 캣벨은 도로공사전에서 17점, 공격 성공률 51%를 기록했다.

지금은 상태가 어떨까. 경기 전 만난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어제(1일)는 블로킹을 잘 못했다. 오늘은 다가와서 한국말로 '좋은 아침'이라고 하더라. 팔꿈치 상태를 물어봤더니 'No Problem'이라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투입할 계획이다. 의욕이 강하다. 한 번 해보려고 한다. 하다가 무리가 된다 싶으면 지난 경기처럼 하혜진을 아포짓으로 돌릴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창단 첫 승을 노린다. 다른 팀들에 비해 흥국생명의 전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을 제외하면 득점을 올릴 선수가 마땅치 않은 게 흥국생명이다.

김형실 감독은 "이기려고, 해보려고 하다 보니 엘리자벳에게 공을 많이 주게 된다. 분산해서 경기를 하자고 했다. 이기려고 하면 경직된다. 캣벨 선수의 강공격을 막아야 한다. 블로킹 한두 개 잡아주고, 수비도 어느 정도 된다면 접전으로 갈 수 있을 거라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엘리자벳은 오른쪽 팔꿈치에 붕대를 감고 몸풀기 훈련을 하고 있다. 엘리자벳의 몸 상태에 따라 페퍼저축은행의 이날 경기 운명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