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이 바라본 봄배구 전망 “50 대 50” [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천안/김하림 기자 / 2022-03-10 18:42:31
“비록 외인은 없지만 국내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를 가진다.
13승 17패, 승점 37로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5연패 수렁에 빠지고 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하지만, 또다시 외국인 선수의 공백이 생겼다.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이날 경기에서 결장한다. 오로지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반면 KB손해보험은 16승 14패 승점 53으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틀 전 삼성화재 경기 이후 휴식을 하루 밖에 취하지 못했기에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웃을 팀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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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펠리페 상태는 어떤지.
오늘 경기를 뛰지 못한다. 본인이 힘들다고 하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아포짓에 허수봉, 윙스파이커 자리에는 전광인과 김선호가 들어간다.
Q. 이번 시즌 되게 힘들게 치르고 있는데.
지난 시즌이 더 힘들었다. 올해는 지금까지 오면서 국내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본 부분은 만족한다. 마지막에 외국인 선수의 힘으로 반전을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무산됐다. 차라리 잘 된 것 같다.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확실하게 국내 선수들의 경험을 쌓게 하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Q. 이제 정규리그 6경기만 남겨놨는데, 확인해 보고 싶은 게 있다면.
김명관의 토스 스피드, 외국인 선수가 없어도 국내 선수들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경험이다. 국내 선수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다.
Q. 봄배구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
50대 50이다. 충분히 지금도 국내 선수들로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아무래도 외인 공백에서 힘 싸움에서 지기 때문에 이 점에서 경기를 지는 걸 보면 안타까움이 크다.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고춧가루 부대가 돼보겠다.
AWAY_KB손해보험 후인정
Q. 삼성화재 경기 이후 대전에서 바로 천안으로 와서 하루 휴식을 취했는데.
끝나고 바로 천안으로 와서 어제 가볍게 스트레칭만 하고 휴식을 취했다. 오늘 오전에 볼 운동을 하고 경기 준비했다.
Q. 1~5라운드 경기를 되돌아보자면 어떤지.
조금 더 좋은 경기 흐름을 가지고 갈 수 있었던 경기들이 많았지만 우리 범실로 내준 경기들이 많았다. 선수들과 줄이기 위해 이야기를 많이 했고, 선수들 역시 노력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 경기 수가 줄었다. 단기전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잘 준비하고 있다.
Q. P.S 시즌이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만큼 지금 순위를 유지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대한항공을 잡고 싶은지.
기회가 된다면 1위로 직행하는 게 편하다. 충분히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리그가 중단되면서 몸 상태가 좋지 않고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 하지만 직전 삼성화재 경기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기에 남은 경기도 열심히 해줄 거라 본다. 충분히 정규리그 우승도 할 수 있을 거라 보기에 노력해 보겠다.
Q. 직전 경기에서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고무적이었는데.
케이타가 좋은 공격수고 훌륭하지만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 배구는 혼자서 할 수 없다. 잘 받아주고 잘 올려주는 선수가 있어야 케이타도 잘 때릴 수 있다. 국내 선수들도 충분히 제 몫을 잘 해줘야 한다. 선수들도 노력하고 있고, 황택의도 볼 배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케이타를 살리면서 국내 선수를 활용해 보겠다.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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