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득표자에 이어 MVP까지! 김연경 “좋은 기운 받고 힘내겠다” [올스타전]
- 여자프로배구 / 인천/박혜성 / 2023-01-29 18:40:04
“올스타전 MVP라는 좋은 기운을 받았으니 힘내서 남은 라운드 잘 치르고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김연경은 29일 인천 삼선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 여자부 MVP에 선정됐다.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올스타전에 참가한 김연경은 “정말 오랜만에 올스타전 참가해서 좋았다. 팬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고 예전에 함께 했던 동료들과 같은 팀을 이뤄서 재밌게 했다”라고 올스타전 참가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14년 만에 참가한 올스타전에서 기자단 투표 31표 중 19표를 받으며 8표를 받은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를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김연경이 본인을 제외하고 뽑은 MVP는 누구일까. “M-STAR가 승리했으니까 김희진이 받지 않을까 싶다. 김희진이 세리머니도 많이 하고 잘했다”라며 김희진을 꼽았다.
김연경은 여자부 경기 도중 Z-STAR 이다현이 세리머니를 펼치자 이다현을 따라 하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이다현이 춤출 때 표정이 본인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고 쿨하다는 표정을 짓길래 그걸 따라 했다. 얄밉기도 했지만 재밌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다현뿐만 아니라 Z-STAR 선수들은 경기 내내 화려하고 재밌는 세리머니로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김연경 역시 Z-STAR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인정했다. “1세트에는 우리도 많은 세리머니를 했는데 2세트에는 소재가 떨어졌다. Z-STAR 선수들은 계속하더라. 퍼포먼스는 Z-STAR 선수들이 이긴 것 같다. 하지만 배구는 우리가 이겼다”라고 전했다.
김연경은 올스타전 시작 전 팬들과 ‘인생네컷’ 사진을 찍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살면서 인생네컷을 처음 찍어봤다. 그래서 처음 찍은 팬분한테도 처음으로 찍는다고 말씀드렸다. 어색하긴 했는데 다들 포즈가 있으시더라.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김연경은 “올스타전 MVP라는 좋은 기운을 받았으니 힘내서 남은 라운드 잘 치르고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라고 전하며 자리를 떠났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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