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IBK 서남원 감독 “컵대회 가장 큰 수확은 최정민”
- 여자프로배구 / 의정부/김하림 기자 / 2021-08-26 18:40:55
“최정민이 성장하고 잘 해준 덕분에 컵대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순위 결정전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1, 25-21, 19-25, 25-21)로 승리하며 대회 첫 승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면서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블로킹(10-6)과 서브(8-3)에서도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가져왔다.
승장 IBK기업은행 서남원 감독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가 할 플레이를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했다. 초반에는 흐름을 잘 가져왔지만 결국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범실 역시 돌아가면서 해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 같다.
Q. 컵대회를 되돌아본다면.
대표팀 선수들이 올림픽을 다녀온 후 팀에 합류하고 연습한 시간이 없었다. 부상 선수도 있었기에 선수들과 합이 맞지 않았다. 기존에 연습했던 선수들이 경기에서 못 보여준 것이 많이 아쉽다. 그럼에도 최정민 선수가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최정민이 잘 활약한 게 컵대회 가장 큰 수확이다.
Q. 김희진 선수 몸 상태는 어떤지.
올림픽 기간에도 계속 확인을 했다. 경기 끝나고는 붓기가 올라오더라. 올림픽 끝나고 팀에 합류한 후에는 통증도 많이 가라앉아서 컵대회 전에 볼 운동보다는 재활이랑 보강에 나섰다.
Q. 리그 전까지 중점적으로 연습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결국엔 리시브와 수비 조직력이 중요하다. 공격을 다양화하기보다는 우리의 범실을 줄이면서 리시브 강화에 초점을 둬야 할 것 같다.
패장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교체로 들어갔던 선수들이었다. 주전으로 들어가는 긴장도와 교체로 들어가는 긴장도는 확실히 다르다. 선수들에게 많은 경험을 줬다는 것 자체에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상황에 자체 연습 경기도 없는 상황에서 한 경기를 더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맙다. 앞선 두 경기에도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을 기용했는데 이날 경기에서 웜업존 선수들이 경험을 많이 쌓은 것 같다. 특히 김지원과 오세연이 코트 안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을 거라 생각한다.
Q. 김지원 선수가 경기 전체를 운영한 건 처음인데 어떻게 평가하는지.
선수를 성장시키는 것이 어렵고 보이는 것처럼 신인이다. 신인 선수가 경기 전체를 풀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 김지원에게 오늘 경기가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Q. 이번 경기에서 권민지 선수를 윙스파이커로 기용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비시즌 동안 민지가 윙스파이커 연습을 많이 했다. 비시즌 동안 훈련을 하면서 슬럼프 아닌 슬럼프가 왔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와 프로가 다르기 때문에 리시브부터 수비 스텝까지, 나뿐만 아니라 민지 역시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경기 초반에는 어렵게 풀어나가는 것이 있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가능성이 있다고 느껴졌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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