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벨을 막아라!’ 김호철 감독의 특명 [프레스룸]

여자프로배구 / 화성/안도연 / 2023-01-17 18: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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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벨 방어 비중을 높이고, 수비를 보강해야 한다. 캣벨을 막을 수만 있다면 괜찮을 거다.”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여자부 맞대결을 가진다. 두 팀의 3라운드는 한국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2(25-21, 25-20, 28-30, 23-25, 15-9)로 승리했다. 전새얀이 블로킹 1점을 포함한 22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공격 성공률도 44.68%로 좋았다. 여기에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 박정아, 배유나, 정대영이 각각 21점, 17점, 10점, 10점으로 총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 육서영, 표승주, 김주향이 나란히 24점, 13점, 13점, 11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패했다.

3연승을 달리는 한국도로공사는 연승을 이어가길 원한다. 12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거둬 분위기는 좋다. 카타리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돌아온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블로킹 2개 포함한 22점으로 맹활약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박정아도 12득점으로 도왔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4연패다. 직전 경기인 GS칼텍스와의 4라운드에서 뼈아픈 셧아웃 패를 당했다. 김희진이 블로킹 1개를 포함한 16점, 산타나가 블로킹 1개 포함 10점으로 분전했지만, GS칼텍스를 넘을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 공격 성공률이 29.75%에 그쳐 공격에서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했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리베로 신연경의 빈자리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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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수들의 전반적인 컨디션은.
많이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신연경이 빠진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나머지는 부분에서는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모자라다.

Q. 가장 아쉬운 부분은.
작년에는 산타나와 표승주 쪽에 점유율도 높았지만, 성공률도 높았는데 지금은 성공률이 떨어진다. 이를 김희진 쪽으로 돌려야 되는데 몸이 안 좋다 보니까 해주기 어렵다. 팀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다. 중앙을 사용하자고 하니 신연경이 빠져서 그마저도 안 된다. 전반적으로 파이팅이 돼야 하는데 중간에 끊겨서 어렵다. 안 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범실을 하더라도 잊고 다음 걸 준비해야 하는데 선수다 보니 개개인의 범실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Q. 신연경의 상태는.
걷고 있다. 조금씩 러닝도 한다. 무리해서 출전시키지는 않을 거다. 이번 경기는 안 될 거 같다. 다음 경기 때 가능하다면 들어가서 리시브만 받을 거다. 한 단계씩 해야 한다. 한 번에 하면 다시 아플 수 있어 차츰 차츰 해볼 생각이다.

Q. 신연경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지.
전체다. 현재 팀이 세트 중반까지는 잘 따라가다 중요한 순간에 범실로 확 주저앉는다. 우리 선수들한테도 얘기를 많이 한다. 자체 범실이 안 나오도록 하는데 부담이 많은 것 같다.

Q. 한국도로공사 캣벨 방어 준비는.
캣벨이 들어오면서 그쪽으로 공이 많이 올라갈 거다. 많이 갈라지기보다 한 쪽에 몰리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캣벨 방어 비중을 높이고, 수비를 보강해야 한다. 캣벨을 막을 수만 있다면 괜찮을 거다.

Q. 김희진이 지난 경기에서 16점을 올렸는데.
가장 중요한 건 점수보다 중요한 순간에 해주느냐 못 해주느냐 차이다. 점수를 낼 순간엔 내줘야 한다. 김희진이 연습량을 못 채우기 때문에 본인도 답답할 거다. 오늘도 뛸 수 있는지 몸을 풀어봐야 알 수 있다. 최대한 신경 써서 무릎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

AWAY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박정아는 선발로 나서는지.
그렇다.

Q. 그동안 박정아가 교체로 준비했었는데 컨디션은.
컨디션은 그전보다 나아졌다. 부상 부위도 좋아졌다.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졌다. 호흡을 완벽하게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

Q.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진 건 캣벨의 영향도 큰지.
캣벨이 가장 크다. 재밌다. 액션도 크다. 성격이 밝고, 생각했던 것보다 긍정적인 선수다. 무릎 상태가 안 좋아서 그게 문제다. 잘 관리해서 부상 없이 끝까지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문정원도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는지.
전새얀이 먼저 들어간다.

Q. 다음 주 금요일까지 4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인데 체력은.
항상 그 부분이 가장 힘들다. 우리는 베스트 멤버에서 한 명만 빠져도 굉장히 공백이 크다. 조절해서 해야 한다. 다음 경기 신경 안 쓰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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