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人 세터 기용, 김종민 감독 “필요한 순간마다 각자의 역할 있어”[벤치명암]
- 여자프로배구 / 인천/김하림 기자 / 2022-02-05 18:33:50
“서로의 장단점이 뚜렷한 선수들입니다”
도로공사는 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16, 22-25, 25-17)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가 21점, 박정아가 20점을 올리면서 좌우 쌍포가 41점을 일궈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도로공사는 올 시즌 20승 고지를 밟았다.
또한 중앙에서 배유나의 활약이 상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 8득점에 57.14%를 올렸다. 또한 2세트 초반 서브에이스 2개로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한몫했다.
김종민 감독은 “전체적으로 두 팀 다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범실도 많았지만 조금은 우리 선수들이 결정적인 상황일 때 공격력으로 풀어갔다”라고 총평을 들었다.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세터 기용에 변화를 줬다. 이윤정이 주전으로, 이고은과 안예림이 번갈아 가면서 백업 세터로 코트를 밟았다. 원포인트 블로커로 종종 나서던 안예림은 2라운드 현대건설 경기 이후 오랜만에 세터로 코트를 밟았다.
김종민 감독은 “안예림은 경험을 쌓으면 분명히 앞으로 기대가 되는 선수다. 그동안 꾸준히 연습도 많이 했다. 3명의 세터가 있지만 서로의 장단점이 뚜렷하다. 필요할 때마다 예림이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기용해 봤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안예림이 오늘처럼 토스웍이 나가면 들어갈 기회가 많이 생길 거라 생각한다. 이제 해야 한다”라고 웃었다.
도로공사는 오는 9일 홈에서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에서 여자부 최다 연승인 15연승에 도전한다. 김종민 감독은 “편하게 해보겠다.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경기 내내 어수선했다. 반격 상황에서 범실로 분위기를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박 감독은 “1세트는 어수선했다. 나머지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경험의 차이인 것 같다. 줄여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미희 감독은 “연패를 하는 동안 선수들이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에게 계속 성장시키는 게 중요하다. 경기를 계속 지고 있으면 힘든 부분이 있을 거다. 어린 선수들이 나아지고 있는 건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사진_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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