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결정력에서 쫓겼다” 4연패 빠진 IBK서남원 감독 [벤치명암]

여자프로배구 / 장충/강예진 / 2021-10-30 18: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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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원 감독이 외인 결정력에 우려를 표했다.

IBK기업은행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GS칼텍스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0-25, 25-23, 12-25, 21-25)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후 서남원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서브로 상대를 잘 공략 했는데 마지막을 결정해주는 외국인 선수의 결정력에서 쫓겼던 게 아쉽다”라고 평했다.

세터 조송화는 1세트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다. 오른쪽 무릎이 바깥으로 돌아간 것. 2세트 부터는 백업 세터 김하경이 코트를 밟았고, 조송화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남원 감독은 “검사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오른쪽 바깥 무릎에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라며 걱정했다.

4연패다. 2세트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3세트는 12점만을 따내는 데 그쳤다. 서 감독은 “모마 외에 다른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막았지만 이기는 경기를 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 물음에 서 감독은 “국내 선수들 사기 문제도 있다. 외인 교체에 생각이 없는 건 아니지만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란 판단이다. 지금은 영상만으로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확실한 외인이 있을까는 생각도 든다. 다각도로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시즌 초반이기에 손발 맞춰야 할 부분이 있다. 쉽게 좋은 경기 내용으로 끝나진 않았지만 나도, 선수들도 느끼면서 보완할 시간은 있다. 시즌은 길다”라고 이야기했다.

세터 김지원이 코트 밟은 시간이 늘어났다. 차 감독은 “컵대회 끝나고도 말씀 드렸지만 분명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말 그대로 2년차다. 확실히 성장했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 어떻게 보면 강제 성장이다. 원정이가 수술로 뛰지 못하기에 본인에게는 좋은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복귀전을 치른 오지영에 대해서는 “연습만이 답이라는 걸 느꼈다. 몸상태가 좋지 않다기보다는 연습량이 적다보니 감각적인 부분에서 평상시 지영이 모습과 달랐다. 본인도 느끼고 있을 거다. 운동은 이름으로 하는게 아니라 좋은 기량과 훈련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사진_장충/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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