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1R MVP 김연경을 향한 박미희 감독의 한마디 "리더십 덕분이 아닌가"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1-11 18:32:09
[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MVP를 받을 만한 경기력이었다."
흥국생명은 1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가진다. 흥국생명은 시즌 첫 경기에서 GS칼텍스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를 포함해 1라운드 전승을 거뒀다. 창단 후 첫 1라운드 전승이다. 지난 시즌 네 경기를 포함해 리그 9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흥국생명. 파죽지세 분위기를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가고자 한다.
경기 전 만난 박미희 감독은 "우리가 5연승을 하고 있지만 쉽게 이긴 경기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IBK기업은행전이 잘 끝나 다행이다. 좋게 변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조금씩 더 좋아졌으면 하고, 선수들이 잘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칭찬했다.
흥국생명은 어제(10일), 사설 구급차와 구단 버스 간 접촉 사고가 있었다. 코트 적응훈련을 하고자 장충체육관으로 이동 중이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박 감독은 "너무 다행스럽게도 구단 버스 기사님께서 방어운전을 잘 해주셨다. 다행히 큰일 없이 경기를 하게 되었다. 좋은 운이다. 선수들의 경기에 방해되는 요소는 없다"라고 웃었다.
이날 경기 상대는 GS칼텍스다. 김연경은 지난 IBK기업은행 전 종료 후 "GS칼텍스와 우리가 신흥 라이벌이 되어가는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박미희 감독은 "그렇게 이야기를 했으니 더 준비를 잘 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이 연속 실점 대비 외에도 후위 공격 성공률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전에는 1라운드 MVP 김연경의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30표를 받으며 1라운드 MVP를 탔다. 2008-2009시즌 3라운드 MVP에 이어 12시즌만의 수상과 함께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하게 되었다.
박미희 감독은 "받을 만한 경기력이었다. 그래도 기록보다 리더십 덕분에 MVP 탄 게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김연경-이재영-루시아 삼각편대와 세터 이다영의 호흡을 언급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다영이가 현대건설에 있을 때는 시간차 공격을 많이 썼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는 사이드 공격을 주로 하는 팀이다. 패턴이 다르다. 그래도 다영이가 빨리 적응하고 있다. 선이 굵은 배구를 해야 한다. 세터로서 쉬운 일이 아니지만 호흡 맞추는 데 더욱 신경을 쓰겠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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