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의 만족감 “미들블로커 장점이 잘 나타나는 중”[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대전/이예원 기자 / 2024-12-12 18:29:57
현대건설과 정관장 모두 4연승을 노린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두 팀 모두 최근 세 경기에서 승점 9점을 쓸어 담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건설은 턱 밑에서 따라오던 IBK기업은행을 셧아웃으로 가볍게 잡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지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공격력은 여전했다. 셧아웃 경기에서 24득점, 공격 성공률 65.71%을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중앙에서는 양효진이 13득점, 공격 성공률 58.82%를 기록하며 자신의 플레이를 마음껏 보여줬다.
왼쪽에서 정지윤이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다. 12득점, 60%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며 모마, 양효진, 정지윤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양날개, 중앙으로 이어지는 화끈한 공격으로 정관장의 쌍포를 막아낼 수 있을까.
경기 전 만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최근 3연승 비결에 대해 “미들블로커에서 힘을 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장점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효진이도 경기력과 득점이 나오고 있고 다현이가 잘 버티고 있다”며 양효진, 이다현의 경기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정지윤도 리시브 안정감을 찾는 것 같다. 득점력도 올라왔고 선수들이 본인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며 최근 플레이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최근 코트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던 고민지의 근황도 전해졌다. “민지는 무릎 수술을 했다. 수술한지 일주일도 안되어서 현재 휴식하고 있다”며 “재활 후에 5-6라운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인의 역할을 잘 아는 선수이기 때문에 잘 돌아올 것이다”며 고민지의 시즌 막바지 복귀를 예상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지난 3연승을 통해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붙고 좋은 리듬으로 이어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최근 정관장의 상승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관장, 현대건설 모두 높이가 좋은 팀이다. 고희진 감독은 현대건설을 상대 시 중앙의 활용에 대해 “결국 메가, 부키리치 쌍포가 좋은 역할을 해주고 중앙에서는 도와주는 역할이 돼야 한다”며 양 날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중앙도 중앙이지만 날개를 잘 살려보도록 하겠다”며 부키리치, 메가로 이어지는 쌍포의 공격력을 예고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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