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욱 감독의 주문 “독하게, 열정적으로” [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안산/김하림 기자 / 2022-03-18 18:28:47
  • 카카오톡 보내기

“선수들하고 더 소통하고 부담감을 안 주려고 했습니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KB손해보험과 마지막 맞대결을 가진다.

5위 OK금융그룹(16승 16패, 승점 41)와 2위 KB손해보험(18승 14패, 승점 58),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자력 4위 기회를 잃어버린 OK금융그룹은 봄배구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KB손해보험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다. 플레이오프 뿐만 아니라 정규리그 1위까지 노리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양 팀 모두 외국인 선수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다. 이날 경기에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화력 싸움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OK금융그룹이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누가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될까.

HOME_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Q.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선수들하고 더 소통했다. 중요한 경기라고 하면 본인들의 실력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최대한 부담을 안 주려고 하지만 스스로 느끼고 있다. 거의 이겼다고 생각한 경기도 뒤집히고, 지면서 분위기가 처지고 불안해 하는 상황이다. 최대한 밝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하기 위해 대화를 많이 나눴다.

Q. 연패 동안 리시브가 무너지면 빨리 돌아오지 못했다. 어떻게 극복했으면 좋겠는지.
몸 상태가 좋은 선수들을 기용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착한 것 같다. 주전 선수들 성격이 너무 조용하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파이팅이나 세레모니가 나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찾지 못하더라. 밝은 분위기에서 열정적으로 가자고 주문했다.

Q. 아포짓으로 포지션을 바꾼 레오의 체력은 괜찮은지.
리시브를 안 하기 때문에 괜찮다. 점유율이 높기에 4세트 후반으로 가면 눈에 띄게 떨어지더라. 결과론이지만, 경기를 지고 나서 아쉬운 부분이 보였다. 곽명우랑 엇박자가 나더라. 정말 써야 할 때 못쓴다.

Q. 아포짓과 윙스파이커 중 레오에게 어떤 포지션이 더 나은지.
아포짓이 훨씬 났다. 윙에서 공격을 하면 유효 블로킹이 많이 나온다. 타점도 낮아졌지만, 타점보단 예전과 타점이 바뀐 게 영향이 크다. 아랍리그 미들블로커는 높게 뛰지 않는다. 그래서 적당히 때려도 들어가는 타법이 굳어졌다.
윙에서 뛰면 타점보다 내려서 뛰지만, 아포짓은 그렇지 않다. 또 리시브 가담을 안 하기에 공격력이 훨씬 좋아졌다.
 

AWAY_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Q.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인데.
선수들한테 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아직 우승도 중요하지만, 플레이오프도 중요하기에, 큰 부담갖지 말고 하라 했다. 이기게 되면 대한항공전에 총력전을 가질 거다. 지면 우승은 힘들다고 보기에 편하고 즐기면서 하라고 했다.

Q. 1위 대한항공과 승점 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우리가 대한항공 입장이었어도 도망가려고 최대한 노력했을 거다. 우린 좇아가는 입장이라 편하다. 좇기는 입장이 훨씬 부담스럽기에 편한 마음으로 최대치의 경기력을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본다.

Q. 한성정 몸 상태는 어떤지.
지금 85~90%까지 올라왔다. 수비와 리시브를 할 때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호소한다. 그래도 큰 지장은 없다. 선수가 중요한 시기에 경기를 앞두고 나서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말했기에 감독으론 고맙다.

Q. 케이타 체력문제는.
리그가 중단되는 동안에도 꾸준히 훈련을 했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체력에서 문제가 없다. 본인 스스로도 중요성을 깨달았기에, 열심히 훈련한다. 리그가 끝날 때까지 큰 문제없을 거라 본다.

 

 

사진_더스파이크DB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