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차-문정원 내세운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타나차 리시브 범위 줄어들 것”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대전/김하림 기자 / 2023-12-13 18:27:14
한국도로공사가 정관장을 만나기 위해 대전으로 향했다.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홈 팀 정관장은 6승 8패 승점 20으로 5위, 한국도로공사는 3승 11패 승점 12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순위표에서는 한 단계 차이지만, 승점 간격은 상당하다.
2라운드 정관장을 상대로 이긴 이후 5연패에 빠진 한국도로공사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를 제외하고는 다른 날개 공격수들의 활약이 미비한 상황이다. 김종민 감독도 꾸준히 아웃사이드 히터의 득점력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직전 IBK기업은행 경기에선 새로운 라인업을 내세웠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기존 라인업으로 이번 경기에 나선다. 이 포메이션으로 정관장에게 잘했기 때문에 바꾸지 않으려고 하다”고 설명했다.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김종민 감독은 경기력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상대랑 경기를 하기 전에 우리의 경기력이 나와야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우리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기에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발전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본인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알고 했어야 했다. 이전까지 했던 걸 잊어버리고 다시 정리해서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최근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리시브랑 선수들과 전체적인 호흡이 힘들었다.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을 줬다. 리시브를 안했던 선수이기에 이 부분이 제일 어려울 거라고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문정원이 들어가는 만큼 타나차가 가담하는 리시브 범위가 줄어든다. 훨씬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관장은 4위 도약과 함께 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훈련 강도를 높이면서 효과를 본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고희진 감독은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훈련을 많이 하던 비시즌 때는 어이없는 범실부터 손발이 안 맞는 부분들이 없었는데, 시즌 들어가면서 나오고 있다”고 했다.
좋은 경기력을 위해 최근에는 선수들을 만나는 횟수도 많아졌다. 고희진 감독은 “아침 먹기 전에 같이 멘탈 미팅도 하고 있다. 또 요즘 주전 선수들이랑 따로 비디오 미팅을 하고 있다.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담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비를 더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깨부상에서 돌아온 이소영이 선발로 나서다 최근에 다시 박혜민이 주전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컨디션은 괜찮지만, 1라운드 때 좋았던 모습을 보면 박혜민이 파이팅부터 상당히 좋았다. 이소영도 들어갈 수 있지만 우리 팀 자체가 소영이에게 의존하면 안된다”고 했다.
한국도로공사에게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이에 대해 “서브와 리시브에서 차이가 난다. 지면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더 노력하는 방법 밖에 없을 거다”고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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