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급한 KGC에 닥친 악재, 염혜선 코뼈 수술·박은진 결장

여자프로배구 / 대전/이정원 / 2022-02-25 18: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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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에 악재가 닥쳤다. 세터 염혜선이 코뼈 수술을 받아 당분간 경기 결장이 불가피하고, 미들블로커 박은진 역시 훈련 도중 발목이 접질려 25일 현대건설전 출전이 힘들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를 앞두고 염혜선의 수술 소식과 박은진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영택 감독은 "팀에 부상 선수가 있다. 염혜선 선수가 지난 21일 도로공사전에서 옐레나(므라제노비치)랑 부딪혔는데, 미세한 코뼈 골절 판정을 받았다. 오늘(25일) 수술을 받았고, 내일(26일) 퇴원한다. 큰 수술은 아니지만 경과를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이영택 감독은 "박은진도 어제(24일) 훈련하다 발목을 접질려 이날 경기장에 오지 못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염혜선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 인근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내일(26일) 퇴원 예정이다. 일주일에서 열흘은 안정을 취해야 한다. 염혜선을 대신해 하효림과 김혜원이 현대건설전 세터진을 꾸린다. 박은진 빈자리는 정호영이 메운다.

4위 KGC인삼공사(승점 41점 13승 15패)는 갈 길이 급하다. 현재 3위 GS칼텍스(승점 56점 18승 11패)와 승점 차가 15점. 이날과 다음 28일 GS칼텍스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봄배구 진출이 힘들어진다. 희망의 끈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이영택 감독도 알고 있다.

이영택 감독은 "계속 부상자가 나오다 보니 팀을 베스트로 꾸리는 게 쉽지 않다. 다친 선수들도 안타까워한다. 그래도 나머지 선수들이 준비를 잘 했기에 잘 할 거라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다행인 부분은 에이스 이소영이 선발로 들어온다는 점이다. 이소영은 지난 도로공사전은 코로나 이슈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을 웜업존에서 머물렀다. 공격과 수비에서 이소영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영택 감독은 "이소영은 오늘 선발로 나간다. 아직 베스트 컨디션은 아닌데 그래도 잘 해줄 거라 믿는다. 있는 자원, 없는 자원 총동원해서 경기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번주에만 벌써 세 경기를 치르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기존 라인업 그대로 들고 나왔다.

강성형 감독은 "일단 해왔던 것처럼 한다. 그래도 오늘은 되든, 안 되든 로테이션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걱정이 많지만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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