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아웃 경기력에 환한 미소 지은 정관장 고희진 감독 “팬들과 팀워크의 승리”[벤치명암]
- 여자프로배구 / 대전/이예원 기자 / 2025-01-18 18:25:27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습니다”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3-0(25-22, 25-22, 25-20) 승리를 거뒀다.
구단 최다 연승 경신에 성공했다. 자그마치 11연승이다. 연이은 풀세트 승리 끝에 얻은 셧아웃 승리기도 하다.
기분 좋은 승리 후 만난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라는 짧지만 강력한 승리 소감을 전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정관장 팬들, 여자배구를 사랑하시는 팬들이 많이 오셨다. 체육관이 가득 찰 정도로 많이 오셔서 선수들도 더 신났다. 팬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날의 승리를 팬들에게 돌렸다.
남은 시즌에 대한 목표에 대해서도 “항상 팬들의 소중함을 많이 느낀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남은 시즌의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어 “팬들이 더 모일 수 있게끔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 환호하는는 경기, 감동을 주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정관장 공격의 선봉장은 단연 메가였다. 19득점, 공격 성공률 48.48%를 올리며 깔끔한 셧아웃 승리를 쟁취했다. 고희진 감독은 “메가 선수가 공격 리듬이 좋다. 자신감도 넘친다”며 메가의 공격 비결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자신감과 리듬을 염혜선 선수가 좋은 토스로 만들어주고 있다. (염)혜선이의 좋은 토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좋은 리시브와 패스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팀스포츠다. 모두가 합심해야 메가의 좋은 공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팀워크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정관장의 팀워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3세트 후반 교체로 투입된 세터 안예림의 패스페인팅 득점은 정관장에게 확실한 승기를 가져왔다. 경기장의 수많은 팬들을 기립하게 만들었다. 고희진 감독도 큰 리액션을 보이며 환호했다.
이에 대해 “교체 선수가 잘해줬을 때 상당히 기쁘다. 교체 하는 선수들이 계속해서 잘해주면 팀에 큰 힘이 된다. 안보이는 곳에서 노력을 한다. 안예림 선수가 자신감이 넘쳐야한다. (안예림에게)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원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반면 패장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연장된 파이널 세트로 인해 체력적인 부분에서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코트 안에서 해보려고 하는 의지가 부족했던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며 총평했다.
니콜로바의 이날 플레이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상대의) 높은 블로킹이 있다해도 자꾸 피해가려고 하면 상대는 더 쉬워진다. 좀 더 공격적으로 돌파구를 찾아야하는데 그 부분이 아직은 조금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블로킹에) 걸려도 쳐내고 강한 공격력을 보여줘야되는데 소극적으로만 대처해서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준다. 찬스가 왔을 때 득점을 내고 계속 유지해서 끌고 가야하는데 상대에게 역공격으로 뚫려버려 게임의 흐름이 안좋았던 듯하다”고 전했다.
스타팅으로 출전한 김다은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공격수와의 템포나 볼이 네트로 붙는 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험 많이 해야죠”라는 짧은 말을 굳게 전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 그래도 지금 잘 해주고 있다. (경기 중에)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 모습이 있었다”는 고무적인 평가를 내리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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