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선발 여부? 아직 미정”... 새해 첫 승 노리는 IBK, 더 이상 핑계는 없다[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수원/김예진 기자 / 2025-01-17 18:24:24
IBK기업은행이 수원에서 3연패 탈출과 후반기 첫 승을 노린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17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3연패에 빠져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의 패배 후 아직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후반기가 시작된 뒤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을 상대로 연이어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물론 IBK기업은행에도 기대할 만한 요소는 있다. 최근 다시 전력에 합류한 이소영이다. 그러나 이소영에게는 아직 부상의 여파가 남아 있고 천신통 역시 발목 통증을 느끼기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 문제는 김호철 감독에게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이날 경기 전 만난 김호철 감독은 “최근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는 상황이 조금은 답답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김 감독은 “초반에는 20점 이후에 범실이 잘 나오지 않았는데 후반기 들어서는 계속해서 범실이 나오고 있다. 그 과정에서 기본기가 무너지면서 점수를 넘기는 경우도 생겨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 선발로 나섰던 이소영의 활용도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소영이는 지금 코트 안에서 전체적으로 70% 정도밖에 소화해 내지 못하고 있다. 다들 힘들어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도움이 되길 바라는데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 아쉽기도 하다.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쓸지에 대해서는 잠시 후 몸을 푸는 걸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천신통(등록명 천신통) 역시 발목 부상이 있음에도 열심히 해주고 있다. 지금 상태는 100%는 아니다. 본인이 뛸 수 있다고 말하는 만큼 이번 경기 선발로 나서긴 하겠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는 바로 (김)하경이가 도와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노련함으로 안 되면 젊음으로 바꿔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이며 웃기도 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풀세트 경기 후 단 이틀의 휴식기를 가진 뒤 바로 현대건설을 만난다. 그러나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어진 역할이 이런 상황에서도 해내는 것 아니겠나. 일정이 빡빡해서 못 한다는 말은 핑계일 뿐이다. 핑계를 대기 시작하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힘줘 말했다.
과연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여러 제약을 이겨내고 현대건설을 상대로 새해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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