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전통의 강호' 삼성화재, 이제는 7위 싸움

남자프로배구 / 수원/박혜성 / 2022-03-13 09: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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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삼성화재 모습을 언제 되찾을 수 있을까.

삼성화재는 명실상부 V-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삼성화재는 2005년부터 시작된 V-리그 챔피언결정전 초대 우승 팀으로, 2007-2008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하지만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 제천-KAL컵 우승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2021-2022시즌도 6위에 위치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삼성화재다. 최근 연패가 이어지고 있지만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보단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경기 결과는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니, 선수들은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말라고 했다. 선수는 선수다워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6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삼성화재는 말 그대로 ‘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21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40.81%에 머물렀다. 현재 삼성화재는 러셀을 제외하고 해결해 줄 선수가 없다.

이는 고희진 감독도 알고 있다. “러셀이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러셀이 안되면 경기를 풀어 나가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수비, 공격, 서브 모든 면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고희진 감독은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 “드릴 말씀이 없는 경기였다. 한 선수가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흔들렸다”라고 전하면서 “리시브뿐만 아니라 경기 자체가 되지 않았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현재 승점 39점으로 6위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화재의 봄배구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나란히 '전통의 강호'라 불린 7위 현대캐피탈(승점 37)과 자존심 싸움을 해야 하는 삼성화재다.

사진_더스파이크DB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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