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선수들의 에너지 보고파” 틸리카이넨 감독의 기대 [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인천/김하림 기자 / 2022-03-29 18:18:07
“경험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밌는 경기가 될 거라 봅니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가진다.
상반된 순위에서 만나는 두 팀이다. 대한항공은 1위(23승 12패 승점 68)로 정규리그 1위에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확정 지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7위(14승 21패 승점 43)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챔프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챔프전까지 10일의 시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틸리카이넨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
삼성화재는 두 시즌 연속 최하위의 불명예는 벗어나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1점이라도 획득하면 삼성화재는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지난 KB손해보험전에서 국내 선수들로 셧아웃 승리를 거둔 만큼, 시즌을 연승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한편,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선 대한항공이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HOME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챔프전에 앞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기존과는 다른 선수들이 들어간다. 어린 선수들 큰 에너지를 보여줄 거라 기대한다. 경험을 쌓는 좋은 경기가 될 뿐만 아니라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
Q. 어린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연습 때 우리가 했던 모습을 코트에서 어떻게 보여주는지를 기대하고 있다.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공식 경기 외에 다른 구단과 연습 경기를 했지만 공식전은 처음이다. 어린 선수들이 잘해주리라 믿고 있다.
Q. 주전 선수들의 경기 감각은 어떻게 유지할 계획인지.
모두가 프로 선수다. 컨디션 관리를 잘 할 거라 보고, 각자 훈련은 개개인마다 달라질 거다.
AWAY_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Q.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앞둔 소감은.
시즌 시작 전에는 전력이 7개 구단 중에 약하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거라고 봤다. 선수들이 자신감도 찾으면서 좋은 경기를 했고 승리도 많이 하면서 희망을 봤다. 하지만 코로나 브레이크 이후에 상당히 안 좋은 상황으로 바뀌면서 두고두고 아쉬운 시즌이 될 것 같다.
Q. 이번 시즌도 어려웠지만, 수확이 있다면.
황승빈이다. 황승빈이 대한항공에서 우리 팀으로 오면서 주전으로 한 시즌을 소화했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Q. 오랜만에 넥타이를 매고 경기장에 왔는데.
이 넥타이가 부임했을 때 선수들이 선물로 사준 거다. 시즌 마지막 경기도 나 또한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팬들에게도 의미 있는 마음으로 차고 나왔다.
Q. 두 시즌 연속 최하위 성적만큼은 피해야 하는데 선수들에게 해준 말이 있다면.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 배구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외국인 선수가 못 나오지만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삼성화재는 봄배구가 멀어졌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을 비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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