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경기 시작 전까지 계속될 강성형 감독의 고민 "선발 세터 안 정했어"

여자프로배구 / 의정부/이정원 / 2021-08-24 18: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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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전에 스타팅을 정할 생각이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가진다. 현대건설은 어제(23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 전 강성형 감독은 "첫 경기 끝난 후 선수들과 아쉬웠던 부분, 경기에서 잘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긴장감을 가졌다고 인정한 선수도 있고, 안 한 선수도 있다"라고 운을 뗐다.

잘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 부연 설명을 부탁하자 강성형 감독은 세터와의 호흡을 이야기했다.

"결국 세터와 호흡이다. 준비했던 것보다 호흡이 미흡했다. 반격 상황에서도 연결 부분이 미흡했다.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도 흔들고, 범실도 나오게 하려 했다. 반격 찬스를 준비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된 것 같다." 강성형 감독의 말이다.

어제(23일) 경기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다. 다만 경기 직전까지 스타팅 세터는 정해지지 않았다. 흥국생명전에서는 김다인이 먼저 나섰고, 이나연이 교체로 들어왔다.

강성형 감독은 "다인이가 흔들린 부분이 있고, 나연이가 좋았던 부분도 있었다. 여러 가지로 누구랑 잘 맞나를 생각해야 한다. 경기 직전에 스타팅을 정할 생각이다. 공격수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효진 역시 이날 경기는 쉬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경기 세트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 상황을 봐야 한다. 본인은 들어갈 수 있는 몸이 됐다고 한다. 미들블로커 쪽에 문제가 생기거나 혹은 분위기 반전이나 경기 감각을 가져가기 위해서라도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는 말을 남긴 강성형 감독이다.

한편, 강성형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대표팀이 보여준 선전에 대해 한마디 거들었다.

"약해졌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라바리니 감독이 VNL을 치르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선수 자리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 고생한 부분이 올림픽에서 다 나왔다. 선수 파악이나 전술도 뛰어났고, 선수들의 의지도 돋보였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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