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모든 경기가 결승전” 고희진 감독의 마음가짐 [프레스룸]

여자프로배구 / 대전/김희수 / 2022-12-30 18: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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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른바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다.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GS칼텍스는 8승 9패(승점 25)로 3위, KGC인삼공사는 7승 9패(승점 21)로 6위에 올라 있다. GS칼텍스는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1점 차로 따라 붙어 있는 4위 한국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자 한다. KGC인삼공사는 승리 시 5위 IBK기업은행(승점 22)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KGC인삼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으며 현대건설에 시즌 첫 패를 안겼다. 이소영의 활약이 눈부셨다. 56.1%의 공격 성공률과 함께 26점을 터뜨리며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와 함께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5세트에는 83.33%의 공격 성공률로 5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이소영은 리시브 효율도 45.45%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리시브 강화를 위해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채선아도 36.84%의 리시브 효율과 함께 7점을 올리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활약이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진다면 에이스 엘리자벳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 역시 직전 경기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GS칼텍스는 강소휘와 유서연이 각각 21점, 17점을 터뜨리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었다. 강소휘와 유서연은 공격 점유율에서도 각각 26.35%, 20.95%를 책임지며 모마 레티치아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에 모마는 경기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보답했다. 다만 이날 GS칼텍스의 아웃사이드 히터들에게 주어질 하나의 과제는 백어택이다. 한국도로공사전에서 GS칼텍스가 기록한 6개의 백어택 득점은 모두 모마의 득점이었다. 강소휘와 유서연이 후위에 위치할 때 백어택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KGC인삼공사 블로커들의 머리를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HOME_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Q. 노란이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는데, 복귀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있는지.
훈련은 소화를 하고 있지만, 정상 컨디션이 돌아와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그래야 선수도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아직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Q. 이 경기를 시작으로 순위 경쟁 팀들 간의 맞대결이 이어진다. 중요한 경기들이 될 것 같은데.
우리는 지금 매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모든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다. 특정 팀과의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할 여유는 없다.

Q. GS칼텍스의 상승세가 매섭다. 어떻게 대비했는지.
상대의 날개 삼각편대를 잘 분석해서, 방어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 우리 팀의 서브가 강소휘를 얼마나 괴롭히느냐도 중요하다. 우리가 GS칼텍스를 잡았던 경기에서 강소휘를 향한 목적타 서브가 잘 통했기 때문이다. 강소휘가 요즘 정말 잘한다. 리시브를 흔들어서 공격 리듬까지 흔들어야 한다.
 

AWAY_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3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동력은 무엇인지.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팀 훈련도 잘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경기 결과도 잘 나오면서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다.

Q. 팀이 점점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 완벽한 반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은 무엇인가.
선수단 구성 상 블로킹의 한계를 분명히 느끼고 있다. 그래서 수비를 얼마나 잘 버티는지, 그리고 수비된 공이 공격수에게 연결되는 과정이 얼마나 좋아지는지가 앞으로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Q. 중위권 경쟁이 대혼전 양상이다. 예상했는지, 또 지금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점쟁이는 아니라서 완벽히 예상한 상황은 아니다(웃음). 그러나 우리 팀이 1~2라운드에는 좀 고전할 것 같다는 예상은 시즌 전부터 확실히 하고 있었다. 4라운드부터 우리 팀이 홈경기가 많다. 그래서 3라운드까지 잘 버티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했고, 이날 경기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게 생각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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