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경기 앞둔 차상현 감독 “승점이라도 땄으면…” [벤치명암]
- 여자프로배구 / 장충/김하림 기자 / 2022-02-01 18:09:29
“5라운드의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GS칼텍스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흥국생명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18)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26점(공격 성공률 66.66%), 강소휘가 16점(44.44%)을 올렸다. 5라운드 두 경기 연속 셧아웃으로 이기며 도로공사(54점)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확실히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속공에 대한 점유율을 높이고자 연습했지만 중간에 범실이 나온 게 아쉬웠다. 그래도 (안)혜진이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기에 세트 플레이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총평을 들었다.
모마의 공격력이 상당했다. 공격 범실과 상대에게 차단된 공격이 각각 1개에 그쳤다. 차상현 감독은 “평상시보단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 그래도 모마가 많은 경험을 토대로 잘 극복하고 있고 생각했던 것처럼 지금까지 잘 해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3일 뒤 홈에서 현대건설을 상대하는 GS칼텍스다. 이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2009-2010시즌 GS칼텍스가 세운 여자부 최다 연승인 14연승 타이에 도전한다. 차상현 감독은 “5라운드 고비가 현대건설 경기다. 승점이라도 따봤으면 하는 바람이고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거다”라고 승리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올 시즌 아직 유일하게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우리가 지고 싶어서 지는 게 아니다. 우리도 나름대로 준비를 하지만 현대건설의 경기력이나 멤버가 워낙 좋다. 준비 기간이 짧지만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5연패에 빠졌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팀 내 유일한 두자릿 수 득점인 15점을 올렸지만 39.47%의 저조한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이주아가 8점, 정윤주가 7점으로 뒤이었지만 불안한 리시브를 극복하지 못했다.
박미희 감독은 “세트 중반까지 앞서가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점수 차가 있어야 20점을 넘어서도 유지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트 중반까지는 GS칼텍스와 접전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로 분위기를 잃어버렸다. 또한 한 방을 책임질 선수도 부재했다. 박 감독은 “득점을 내줄 수 있는 선수가 후위에 가면 전위에서 빠르게 돌려줘야 한다. 시즌 시작할 때도 이 부분에 아쉬움이 많았는데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연패가 늘어나는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어느 팀이나 연패가 늘어나면 힘들 거다. 끊어낼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뒤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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