뛸 선수도 없는데…이한비 오른쪽 무릎 통증 느껴 [부상]
- 여자프로배구 / 김천/김하림 기자 / 2022-02-27 18:09:31
부상병동 페퍼저축은행에 또 한 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페퍼저축은행 윙스파이커 이한비가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2세트 시작하자마자, 이한비는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의 공격을 디그하는 과정에서 팀 동료 구솔과 부딪혔다. 이후 구솔은 목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일어서지 못했고, 이한비 역시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이한비는 2세트까지 경기를 소화했지만, 3세트부턴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이한비 대신 김세인이 윙스파이커 자리에 들어가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형실 감독은 “한비가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무릎이 부었더라. 절뚝거리길래, 트레이너가 경기에 뛰지 못할 것 같다고 판단해 투입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가용인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또 한 번의 부상 소식은 페퍼저축은행에게 뼈아프다. 박사랑과 박은서는 이미 부상 수술 이후 재활에 힘쓰고 있다. 지민경은 오랫동안 본인을 괴롭혔던 왼쪽 무릎을 다음 달 4일에 수술을 받는다.
피로 누적으로 잔부상도 많은 상황이다. 주전 세터 이현은 허리 통증으로 GS칼텍스 경기에 이어 이날 도로공사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김형실 감독은 “한정된 멤버에서 무사히 6라운드를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코로나19 걱정이 아니라 부상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힘 좀 내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에서 2세트까지 소화한 이한비는 서브 2개를 포함해 10점, 33.33%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0-3(12-25, 20-25, 23-25)로 패했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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