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는 없었다' KGC인삼공사, GS칼텍스 꺾고 시즌 첫 승 성공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1-01 18:00:46
[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KGC인삼공사가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16-25, 25-23, 25-12)로 승리하며 개막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첫 승이다.
디우프가 양 팀 최다인 40점을 올렸고, 지민경과 박은진도 각각 9점,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GS칼텍스는 연승에 실패했다. 러츠가 30점, 이소영이 17점을 올렸으나 강소휘가 11점에 그쳤다. 강소휘의 공격 성공률도 30%에 머물렀다.
1세트 초반 KGC인삼공사가 지민경의 연속 3점을 앞세워 리드를 하는 듯했다. 하지만 GS칼텍스 공격을 막는 것은 쉽지 않았다. 러츠-강소휘-이소영이 동시에 터졌다. 러츠는 서브에이스까지 기록하며 팀이 리드하는 데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여전히 리시브가 흔들렸다. 지민경이 대신했지만 팀에 크게 힘을 보태지는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공격에 지민경-최은지가 힘을 보탰다. 그러다 디우프의 서브에이스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한 점씩을 주고받았고, 세트는 듀스로 향했다. 세트 막바지 힘을 내기 시작한 KGC인삼공사는 25-25에서 디우프의 공격 득점과 러츠의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극적이었다.
1세트 후반과 마찬가지로 2세트 초반도 치열했다. KGC인삼공사는 박은진이 속공으로 득점을 올렸다면, GS칼텍스는 이소영-러츠가 공격을 주도했다. 이점 차 이내의 접전이 계속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중반부터 GS칼텍스가 리드를 하기 시작했다.
GS칼텍스 러츠의 고공 폭격이 시작됐다. 러츠가 4연속 득점을 올렸다. 상대 블로커 라인 위에서 공격을 하니 상대도 당해낼 방법이 없었다. 러츠는 2세트에만 13점을 올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어놨다.
3세트 KGC인삼공사가 힘을 냈다. 디우프가 여전히 득점포를 이어갔고,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차상현 감독은 결국 강소휘를 빼고 유서연을 넣어 변화를 꾀했다. 세트 중간 스코어는 11-9 KGC인삼공사의 리드였다.
KGC인삼공사는 지민경이 많은 득점은 아니지만 적재적소 상황에서 득점을 올려주며 디우프의 짐을 덜어줬다. GS칼텍스도 추격했다. GS칼텍스는 러츠의 고공 공격이 계속됐고,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김해빈의 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KGC인삼공사는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디우프의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25-23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 분위기를 4세트에도 가져갔다. 수비가 되다 보니 공격도 원활하게 풀리기 시작했다. 그전 세 경기에서 부진하던 박은진의 속공이 터지기 시작했고, 지민경도 공격 득점에 활로를 뚫어줬다. 염혜선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스코어는 16-5까지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차근차근 득점을 쌓아갔고, 한송이의 이동 공격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개막 네 경기 만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사진_장충/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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