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배] ‘7연패 도전’ 남성고 배해찬솔 “학교 전통 이어가겠다”
- 아마배구 / 김하림 기자 / 2021-04-19 17:58:17
[더스파이크=태백/김하림 기자] “이번엔 무조건 수성고 상대로 이기겠습니다”
남성고는 19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 남고부 8강 경기에서 제천산업고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해 4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대회 7연패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남성고는 주전 세터 배해찬솔(3학년, 180cm)의 주도하에 낮고 빠른 스피드 배구로 승리했다. 배해찬솔은 모든 공격수를 활용하며 정확하고 빠른 세트를 구사했다. 그는 “8강임에도 아직 몸이 다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공격수들이 잘 따라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아직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는다. 호흡을 더 맞추며 마지막까지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본인 경기 운영을 평가했다.
남성고 팀 컬러는 스피드 배구다. 동시에 다른 팀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패턴 플레이도 구사한다. 세터로 힘든 부분이 있는지 묻자 “워낙 플레이가 다양하다 보니 애들과 눈빛만 봐도 맞아야 한다. 또 워낙 낮고 스피드하게 플레이하는데 생각이 안 맞으면 조금이라도 틀어지는 게 힘들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신흥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남성고와 수성고는 이번 대회에 만나게 되면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지난 춘계연맹전 결승전에서 만났지만 남성고는 아쉽게 패했다. 배해찬솔은 “이번엔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춘계연맹전 끝나고 부족한 부분을 알고 나서 계속 훈련을 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또 “우리가 수성고 보다 블로킹, 이단 공격이 좋은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 우승컵을 들게 되면 대회 7연패에 성공하는 남성고다. 그는 “남성고 선배들이 써 내려간 태백산배 전통을 이어가겠다. 꼭 우승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태백/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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