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시즌 첫 승'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모두가 제 역할했다"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0-28 17: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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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이영택 감독 "생각이 많아진다"

 

[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김종민 감독이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18)으로 이기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켈시가 24점, 박정아가 14점을 올렸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디우프가 16점, 한송이가 11점을 올렸으나 그 외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특히 리시브효율이 21%에 머물렀던 게 패인이었다. 

 

승장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승리의 원인은. 

전체적으로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리시브에서 안정감을 찾으면서 고은이가 자리를 잡아갔다. 아직 부족하지만 고은이가 빨리 자리를 잡으면 우리 팀도 쉽지 않을 것이다.

 

Q. 켈시 표정이 밝아 보이더라.

승부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투지가 있다. 켈시뿐만 아니라 에이스라면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

 

Q. 켈시가 오늘 같은 활약만 이어 간다면 좋을 것 같다. 

정아가 디우프와의 포메이션 맞대결을 잘 이겨내줬다. 정아나 켈시가 한방이 필요할 때 득점을 내준다면 팀에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Q. 문정원의 플레이는 어떻게 봤나(문정원은 이날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했다).

본인도 알 거다. 조금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상대가 본인한테 서브를 많이 때리니까 부담스러워한다. 하지만 버텨야 팀이 탄탄해진다. 그래야 모두가 편하게 할 수 있다. 

 

Q.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외인이 제 활약을 펼쳐주고 싶다. 

이제 시즌 초반이다. 팀이 많이 변하려고 한다. 켈시도 오늘 게임을 계기로 더 잘 할 것이다. 오늘 승리는 켈시가 잘 해서가 아니다. 다 자기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 

 

Q. 다음 경기가 흥국생명전이다. 

부담 없이 하려고 한다. 이틀 쉬고 하기 때문에 선수들 몸 상태도 체크를 해야 한다. 지려고 하지 않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패장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윙스파이커가 이렇게 안 되면 답이 없다. 다 해봤는데도 안 됐다. 받는 게 안 되니 어쩔 수 없었다. 디우프에게만 의존하면 우리가 준비한 배구를 할 수 없다. 

 

Q. 리시브가 흔들리니 세터도 힘들고, 디우프에게도 볼이 정확하게 안 간다. 

의정이가 흔들리니 다 흔들리는 것도 있다. 같이 뛰는 (최)은지나 (오)지영이까지 부담이 커지고 있다. 변화를 줘야 될 것 같다. 지금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세트 후반에 가면 리시브 불안으로 점수가 계속 벌어진다. 윙스파이커진 정비가 필요하다. 

 

Q. 지민경-이선우의 다음 경기 투입 가능성은.

지민경을 빨리 준비시켜야 할 것 같다. 윙스파이커진에게 공격력을 원할 게 아닌 것 같다. 리시브를 잘 받아야 미들블로커진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면 상대 블로킹도 흐트러질 수 있다. 공격이 문제가 아니다. 

 

Q. 박은진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박은진은 이날 2점에 그쳤다). 

미들블로커는 공격보다 블로킹이 되어야 한다. 그거에 있어서 은진이가 조금 리딩 능력도 떨어지고, 블로킹을 잡으려는 적극성도 떨어진다. 들어가서 할 수 있는 게 속공이나 이동 공격밖에 없다. 리시브가 안 되다 보니 은진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이것도 받는 게 되어야 은진이를 활용할 수 있다. 

 

Q. GS칼텍스전 대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GS칼텍스는 서브가 굉장히 좋다. 그거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생각이 많아진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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