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2연승’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루소, 어느 자리서도 제 역할 해준다”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10-23 17:55:23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이도희 감독이 다방면으로 활약한 루소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22)으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루소가 블로킹 5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팀 블로킹에서 11-6으로 앞섰다. 도로공사는 팀 공격 성공률이 25.48%에 그치는 등 공격에서 쉽게 활로를 찾지 못했다. 켈시가 20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승장_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블로킹 타이밍이 초반에 안 맞다가 뒤로 가면서 점차 맞으면서 잘 막은 듯하다. 조금씩 김다인과 공격수 호흡이 맞고 있다. 아직 양효진과 호흡은 좀 안 맞는다. 양효진도 그 점은 스트레스를 받는데, 점차 맞춰가야 한다.
Q. 루소가 있다는 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지금 루소는 자기 역할을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어느 자리에 가도 자기 역할을 해준다.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 팀에 루소가 있는 건 굉장히 큰 공이라고 생각한다.
Q. 3세트 막판 선수 교체 후 추격당하고 교체 타이밍이 늦어 세터가 없는 상황도 있었다.
그때 사실 (황)민경이가 아니라 (고)예림이가 들어가야 했는데 사인이 안 맞았다. 이건 벤치 실수이기에 미안하다고 했다. 황연주와 이나연 경기 감각을 위해 투입했다. 특히 이나연은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황은 아니라서 좀 더 해보려고 한다. 여유가 생기면 기회를 더 주려고 하는데 아쉽다.
Q. 윙스파이커로부터 득점이 이날도 많이 나오진 않았다(이날 황민경이 4점, 고예림이 6점을 올렸다).
오늘 점유율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득점이 안 나왔다. 두 선수가 공격보다 수비에서 워낙 비중이 크다. 그래서 공격 결정력이 조금 떨어진 듯하다. 수비와 리시브에서 두 선수가 워낙 많은 범위를 가져간다. 그리고 김다인 패스가 윙스파이커에게 갈 때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가야 한다.
Q. 김다인과 양효진 호흡은 어느 정도 되면 나아질 것 같은지.
연습 때 호흡이 나쁘진 않다. 블로킹 이후 공격 전환 과정에서 호흡, 리시브 이후 속공을 주는 높이가 안 맞는데, 실전을 통해서만 습득되는 부분이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Q. 2연승으로 출발이 좋다.
이제 30경기 중 두 경기라서 뭐라고 말하긴 어렵다. 이기는 경기와 함께 시즌을 출발해서 선수들에게도 고무적이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패장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아쉬운 부분이 있을 듯하다.
분위기를 상대한테 뺏기고 갔다. 1세트가 우리에게 고비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터 범실도 있었다. 아직 호흡이 안 맞는 부분이 있다.
Q. 켈시가 가능성을 보여준 부분도 있었다. 첫 경기는 어떻게 봤는지(켈시는 20점, 공격 성공률 29.31%를 기록했다).
경험이 부족한 게 단점이다. 경기를 치르면서 지금보다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반대쪽에서 박정아가 부진했고 결정적일 때 세터 선택 미스가 있었다. 연습 때와 반대로 나와서 어려웠던 면이 있다.
Q. 전새얀 투입 이후 공격 득점은 조금 나왔다. 전새얀을 투입하는 라인업 시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지.
현재 우리 팀에 맞는 스타일은 그 라인업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가져가야 할 약점은 생길 수도 있다.
사진=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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