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홈에서 첫 승리왔어요! 빨간 날에 강한 페퍼저축은행 [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광주/이가현 / 2023-01-23 18:09:22
페퍼저축은행이 홈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4-26, 25-23, 25-23)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블로킹 2개 포함 29점, 박경현과 이한비가 각각 17, 13점을 올렸다. 반면 GS칼텍스는 강소휘가 22점, 유서연이 17점을 올렸지만 끝내 패했다.
20점 이후에 빨간맛 보여준 페퍼저축은행
1세트 팽팽했다. 그러나 오지영의 빈자리가 조금씩 보였다. 문슬기가와 김해빈이 투입됐지만 디그에서 아쉬웠다. GS칼텍슨느 모든 공격 활로가 초록 불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중앙을 활용했지만 따라가는 느낌이 강했다. 16-12, GS칼텍스가 앞선 상황에 유서연의 까다로운 서브가 상대 코트에 꽂히면서 점수를 더 벌렸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이고은의 서브 차례에 기회를 잡았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0-20을 만들었다. 차상현 감독은 문명화를 투입하여 높이를 강화했지만, 듀스로 이어졌다. GS칼텍스 강소휘의 공격을 서채원이 디그로 걷어 올리며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이한비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페퍼저축은행이 1세트를 따냈다.
집중력과 결정력이 올라온 페퍼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리시브 효율 65.225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세트 초반 주춤했지만, 중반 이후 서서히 살아났다. 공격 성공률 역시 50%로 지난 경기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1세트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에 모든 공격수가 살아나며 득점을 이어갔다. 세터 이고은의 손끝이 가벼워졌다. 8-3으로 앞선 상황 세터 이고은이 허를 찌르는 페인트 공격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12-8 상황까지 국내 선수들의 공격 성공률은 100%였다.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15-10 시작된 권민지 서브 차례를 돌리지 못했다. 코트 안 분위기가 급격히 흔들렸다. 그러나 20점 이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고은이 떨어지는 공을 올렸고 서채원이 득점에 성공하며 또 한 번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상대 공격진에 무너졌다.
3세트는 초반부터 끌려갔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을 넘기기에 급급했다. 9-13, 최가은이 블로킹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니아 리드의 연속 블로킹으로 단숨에 1점 차가 됐다. 투입된 원포인트 서버 이은지의 서브 차례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했다. 이어 또 한번 교체카드가 통했다. 원 포인트 서버 이민서가 상대를 흔들었고 최가은의 블로킹으로 쐐기를 박았다. 상대 추격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니아 리드가 해결해주면서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역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한 점 차이로 끌려가는듯 했지만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가은이 연속 블로킹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고 니아 리드가 확실하게 득점을 책임지면서 홈 첫 승을 가져왔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사라진 결정력
1세트 앞서고 있던 GS칼텍스는 후반 집중력에서 밀렸다. 상대의 기세에 흔들렸다. 24개의 디그 중 단 17개만 걷어 올리며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20점 이후 범실이 계속되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 GS칼텍스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연달아 공격 범실이 나오며 0-3까지 벌어졌다. 이어 유서연의 공격까지 박경현에 가로 막히며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8-12까지 점수가 벌어지자 차상현 감독은 최은지 대신 권민지를 투입했다.
강소휘 루트가 뚫리지 않았지만, 권민지 투입은 효과가 있었다. 점차 분위기를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13-15, 안혜진의 블로킹은 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어 2세트 선발 출장한 오세연이 블로킹과 공격에서 연속 득점을 만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유서연과 강소휘가 대각에서 득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권민지가 확실하게 득점을 책임지면서 상대 기세를 꺾었다. 그러나 상대 니아 리드의 연속 블로킹으로 주춤했다. 2점 차로 리드했지만 어수선했다. 상대의 교체 카드에 당했다. 차례로 이은지와 이민서의 서브 차례를 돌리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GS칼텍스도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다. 좌우에서 유서연과 권민지가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니아 리드의 연속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세트를 내줬다. 4세트도 시소게임이 계속 됐다. 이원정 세터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강소휘가 상대 이동 속공을 막아 내면서 앞섰다. 중앙에서 유효 블로킹이 아쉬웠다. 상대 중앙 화력 싸움에서 밀리면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사진_광주/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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