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이틀 연속 5세트' GS칼텍스, 우여곡절 끝에 도로공사에 3-2 승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8-31 17:50:28
[더스파이크=제천/이정원 기자] GS칼텍스가 또 한 번의 5세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31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19-25, 25-23, 23-25, 15-5)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어제(30일) KGC인삼공사에 당한 대역전패의 충격을 씼었다.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GS칼텍스는 삼각편대가 위력을 뽐냈다. 러츠가 23점, 강소휘가 16점, 이소영이 15점을 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무려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박정아가 양팀 최다인 24점, 켈시가 15점, 문정원 12점, 배유나가 11점, 정대영이 10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1차전인 KGC인삼공사전과 마찬가지로 러츠와 강소휘의 쌍포가 제 역할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가 공격에서 활로를 뚫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GS칼텍스는 12-10에서 김유리, 러츠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 등 연속 5점을 묶어 1세트 승기를 잡았다. 켈시는 3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21%로 저조했다. GS칼텍스는 러츠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 박정아가 해결사 역할을 하며 한국도로공사 리드에 앞장섰다. 한국도로공사는 7-6에서 연속 4점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켈시와 문정원의 블로킹까지 터지자 분위기는 완전히 한국도로공사 쪽으로 넘어갔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분위기에 변화를 줬다. 강소휘를 빼고 박혜민을 넣었다.
켈시가 공격 성공률이 저조하긴 했어도 득점은 어느 정도 해결하며 리드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었다. GS칼텍스는 유서연과 안혜진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추격했으나 리드를 가져오진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서브에이스를 끝으로 2세트를 가져왔고, 세트 동률을 기록했다.
3세트, 차상현 감독은 러츠 대신 권민지를 투입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안혜진은 권민지와 이소영을 적극 활용했고, 유서연 역시 자신의 몫을 해낸 뒤 13-12에서 강소휘와 교체됐다.
GS칼텍스는 다시 들어온 러츠가 켈시의 일대일 공격을 가로막는 등 분위기를 계속 이어갔다. 막판 한국도로공사에 범실과 블로킹 등 연속 득점을 내주며 23-23 동점까지 갔지만 역전으론 넘어가진 않았다. 권민지의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25-23 3세트를 겨우 가져왔다.
4세트 초반도 한 세트만 내주면 패하는 한국도로공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박정아가 계속해서 득점을 책임졌다. 켈시의 의미 있는 수비까지 더해졌다. 2-6에서 연속 6점을 획득했다. 박정아는 계속해서 러츠의 공격을 막아냈다.
GS칼텍스도 이소영과 살아낸 강소휘를 앞세워 점수 차를 2점(18-20)까지 쫓아왔다. 간절하고 간절하면 이뤄진다고 했던가. GS칼텍스는 안혜진의 서브에이스와 러츠의 공격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정대영의 블로킹과 켈시의 득점으로 25-23으로 4세트를 가져왔다.
5세트 초반은 GS칼텍스가 연속 7점을 따내며 일찌감치 달아났다. 위력적인 권민지의 서브를 한국도로공사가 당해내지 못했다. GS칼텍스는 단 한 번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세트를 가져오며 3-2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_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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