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R MVP' 모마의 자신감 "시즌 초반보다 한국 배구에 적응했다"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2-01-27 08:00:42
"시즌 초반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라면 한국 배구에 더욱 적응한 부분이죠."
4라운드 MVP 주인공은 GS칼텍스 카메룬 폭격기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다. 모마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총 12표(모마 12표, 야스민 7표, 임명옥 4표, 켈시 2표, 양효진 2표, 김희진 2표, 정대영 1표, 기권 1표)를 획득했다.
모마는 4라운드 기간 득점(188점) 및 공격 성공률(50.57%) 1위, 서브 2위(세트당 0.455개)를 기록하며 팀의 라운드 4승을 이끌었다. V-리그 입성 후 첫 라운드 MVP 수상이다. 4라운드 기록은 모마가 V-리그에 완전히 적응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라운드 처음으로 공격 성공률 50%를 넘겼고, 서브 역시 라운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184cm 단신으로 V-리그에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을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모마는 모두의 우려를 기대, 찬사로 바꿨다. 모마는 현재 리그 득점 2위(637점), 공격 성공률 1위(46.69%), 서브 2위(세트당 0.381개)로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 이름을 올렸다. 4라운드 득점 페이스라면 득점 1,000점 돌파도 가능하다.
최근 <더스파이크>와 인터뷰를 가진 모마는 "라운드 MVP에 선정되어 매우 행복하고 영광이다. 팀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다"라며 "상금은 팀을 위해 사용하려고 한다. GS칼텍스에서 얻은 결과이고 모두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 초반에는 상대 장신 블로커 라인에 공격이 자주 걸렸다. 3R KGC인삼공사전에서는 11개의 공격이 차단됐다. 이제는 상대 장신 블로커가 있어도 힘과 타점을 활용해 이겨내려는 모습이 돋보인다.
모마 역시 "시즌 초반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라면 한국 배구에 더욱 적응을 한 부분인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모마는 지난 23일 광주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모마는 '장충폭격기'라는 닉네임을 달고 팬들과 호흡했다. 또한 스파이크 서브 퀸 콘테스트에도 나갔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특별한 행사가 없기 때문에, 모마 역시 새로운 경험이었을 터.
그는 "올스타전 출전 기회를 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고, 외국에서는 이런 팬들을 위한 이벤트가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GS칼텍스는 오는 29일 김천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전을 시작으로 5라운드에 돌입한다. 현재 GS칼텍스의 순위는 3위(승점 46점 15승 9패). 2위 도로공사(승점 54점 19승 5패)와 승점 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중요하다. 도로공사전은 물론이고 5, 6라운드 모든 경기 온 힘을 쏟아부어야 팀이 원하는 봄배구에 도달할 수 있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건 부상이다. 남은 경기도 매 순간 열심히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한 모마는 "항상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언제나 코로나19 조심하시길 바란다"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