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성이 1세트 끝나고 강영준 코치에게 들은 조언은?
- 남자프로배구 / 안산/이정원 / 2022-02-06 17:39:57
"2세트 들어가기 전에 강영준 코치님에게 지도를 받았다." 조재성은 강영준 코치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었을까.
OK금융그룹 조재성은 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해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4점에 공격 성공률 52%를 기록하며 팀의 3-2(25-22, 25-23, 21-25, 29-31, 15-9)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2세트에 과감한 서브를 시도하며 서브 3점을 올리는 등 공격뿐만 아니라 서브에서도 예리한 모습을 보여줬다. 리시브 효율도 33%로 준수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조재성은 "1세트에는 서브 범실만 했던 것 같다. 2세트 들어가기 전에 강영준 코치님에게 지도를 받았다. 서브가 안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묻자 내가 계속 옆으로 깎아 때리려고 한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조금씩 감을 찾기 시작한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5세트 경기가 10번으로 많다. 이날도 1, 2세트를 따내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흐름을 타지 못하며 또 한 번의 5세트를 치러야 했다. 14승(승점 36점 13패)으로 2위 KB손해보험(승점 46점 14승 13패)과 승수가 같지만 승점 차는 10점이나 난다.
조재성 역시 "승수는 많이 쌓았지만 5세트 경기가 많아 효율이 떨어지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게 5세트 가는 게 더 재밌는 것 같다. 또한 우리에게 아직 희망은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조재성은 아포짓 자리에서 뛰지만 리시브에도 가담한다.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은 조재성을 '리시빙 라이트'라고 부른다. 이날 조재성은 효율 33%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리시브 참여가 적은 레오의 몫을 조금이나마 했다.
조재성은 "힘들지는 않다. 다만 리시브 범실을 하면 체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진다. 오늘 같은 날은 체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안 든다"라며 "러셀 서브 같은 경우는 내 쪽(1번 자리)으로 잘 안 온다. 많이 안 받아서 범실이 적지 않았나. 또한 하나를 내주더라도 다음에는 내주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안산/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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