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덕의 반성 “이기다보니 나태해졌다”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강예진 기자 / 2022-01-16 17:38:59

 

3연패를 끊어낸 뒤에도 서재덕은 환하게 웃지 못했다. 초반 좋았던 팀 순위와 분위기에 스스로 나태했었다고 되돌아봤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를 1위로 마치며 출발이 좋았다. 시즌 초반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4라운드 주춤했다. 3연패로 팀 분위기도, 성적도 가라앉았다.

 

경기 전 장병철 감독은 “패가 많아지다 보니, 선수들 자신감이 떨어지고 부담감이 커졌다. 다들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선수 모두가 코트 안에서 투지를 불태웠다. 한국전력은 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경기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2(21-25, 25-19, 22-25, 29-27, 15-13)로 3연패를 끊어냈다.

 

쉽지 않았다. 상대는 케이타 보유팀 KB손해보험. 예상대로 승부는 5세트로 흘러갔고, 결정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33점으로 날았다. 서재덕은 올 시즌 최다 24점을 경신하면서 보탬이 됐다.

 

서재덕은 “1 ,2라운드는 범실이 나와도 좋은 쪽으로 빠르게 풀어가려 했다. 중반쯤부터 잘하려고 의식하다 보니, 서로 생각이 많았다. 우리만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연패 기간 중 훈련을 자청했다. 훈련량을 늘리면서 감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장병철 감독은 “스스로 리시브 훈련량이 떨어진 것 같다고 하더라. 늘려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라고 밝혔다.

 

스스로를 되돌아봤다.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초반부터 부족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기다 보니 나태해졌다”라면서 “처음을 되돌아볼 겸 해서, 여러 생각을 하다가 그런 부탁을 드렸다. 아직 부족하다. 최대한 빠르게 감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선배의 의지에, 후배들도 뒤따랐다. 서재덕은 “일찍 먼저 나와서 하니까, 자연스럽게 후배들도 같이하더라. 그런 부분은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걸 찾아가면서 훈련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력은 어느 정도 회복했다. 서재덕은 “오늘 우리 팀만의 색이 나왔다. 다우디도 잘해줬지만 우리 플레이를 찾았다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감독님도 그동안 마음고생 많으셨다.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를 다독여주셨고, 맞춰주셨다.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라며 웃었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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