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현대건설 3-0 완파하고 8연승 독주
- 여자프로배구 / 고은 / 2020-11-22 17:35:01
[더스파이크=고은 기자] 흥국생명이 8연승을 달성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흥국생명은 2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4, 25-23)으로 승리하며 파죽지세 8연승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윙스파이커 후위 공격과 서브가 빛났던 흥국생명은 서브로만 7득점을 기록했다. 3세트 잠시 흔들렸지만 2세트까지 단 4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범실 관리에서도 앞섰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만 10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이날 김연경과 이재영은 각각 17득점, 14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현대건설도 루소(12득점)와 양효진(11득점)이 23득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범실(26개)을 줄이지 못하고 패배했다.
1세트 범실이 현대건설 발목을 잡았다. 세트 초반 공격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던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루소가 살아나며 12-11까지 따라붙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와 김연경, 이재영이 고루 활약하며 달아났다. 현대건설 연속 범실이 이어지며 흥국생명이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고 고예림 서브 범실을 끝으로 25-17, 1세트는 흥국생명에 돌아갔다.
2세트에도 흥국생명이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서브로 현대건설을 흔들었다. 세트 중간 루시아, 이다영, 박현주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분위기를 압도한 흥국생명은 역대 통산 1호로 팀 서브 성공 2100개 기록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좀처럼 범실을 줄이지 못했다. 정지윤이 분전했지만 김연경의 연속 득점을 끝으로 의미있는 팀 기록과 함께 2세트도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현대건설이 3세트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재영의 범실로 만들어진 4-4 동점 상황에서 정지윤의 오픈 득점으로 현대건설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여러 차례 동점이 이어졌지만 좀처럼 앞서지 못했던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강서브와 이재영을 이용해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따냈고, 김연경의 연속 득점을 더해 18-15로 앞섰다.
현대건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세트 후반, 끝까지 추격하며 양효진과 루소가 동점 상황을 두 차례 더 만들었다. 21-21에서 이어진 김연경의 공격에서 현대건설은 비디오 판독을 이용해 재역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정지윤의 범실을 잡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고예림의 공격 범실을 끝으로 흥국생명이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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