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도로공사에 살아난 천적 DNA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김천/강예진 / 2022-01-29 17: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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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도로공사를 제압했다.

 

GS칼텍스는 2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49를 만들면서 2위 한국도로공사(54점)와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22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고, 유서연-강소휘가 각 13, 12점씩으로 뒤를 받쳤다. 블로킹(9-4), 서브(6-2)에서 재미를 보면서 4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켈시 패인(등록명 켈시)가 각 15, 14점씩을 책임졌지만, 결정력 싸움에서 밀렸다.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했던 블로킹 득점도 나오지 않으면서 완패했다.

 

블로킹에 공격력 더하기

 

GS칼텍스는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블로킹이 두각을 나타냈다. 경기 전 차상현 감독이 우려했던 상대 높은 블로킹은 문제되지 않았다. 

 

유효 블로킹 후 반격 과정도 매끄러웠다. 1세트부터 모마-유서연이 각 7점씩을 책임졌고, 강소휘-김유리도 각 3점씩으로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했다. 1세트 초반 뒤처졌지만 곧바로 추격, 7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경기 내내 상대를 리드했다. 오지영의 디그도 빛났다. 어택 커버, 수비 등 코트를 누볐다. 상대 추격에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주춤한 블로킹, 떨어진 결정력

 

한국도로공사는 최대 강점인 블로킹이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에 블로킹 득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1세트부터 상대에 블로킹 3개를 헌납했다. 초반 3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곧바로 상대 추격에 역전을 헌납했다. 박정아가 5점(성공률 45.45%)을 책임지며 공격 선봉에 섰지만, 켈시가 3점에 그쳤다.

 

수비 후 결정력 싸움에서도 뒤졌다. 2세트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내줬고, 배유나의 이동 공격마저 상대에 막히면서 5-8이 됐다. 수비 집중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2세트 역시 공격에서 고전했다. 전새얀은 블로킹에 막혔고, 켈시 공격은 상대가 수비로 걷어 올렸다.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패턴 플레이를 펼칠 수 없었다.

 

추격 상황에서 나온 범실로 흐름이 끊겼다. 3세트, 5점차에서 배유나의 블로킹, 켈시의 서브로 20-22, 상대 공격 불발로 21-22까지 따라붙었지만 세트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_김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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